고전 1:18-25
첫째, 십자가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함과 약함입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미련함과 약함을 분명하게 지적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미련하게 보이고 약하게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고전1:18). 십자가는 미련한 것입니다. "이방인에게는[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고전1:23). 무식하고 불행한 인간들에게 지혜와 행복을 가져 다 줄 하늘의 신이 세상에 내려와서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십자가에 처형당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고 미련하게 보였습니다.
둘째, 십자가는 진실로 지혜와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미련함과 약함인 동시에 지혜와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실패 작품도 아니고 하나님의 실패 작품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유대인들의 아우성과 로마 군인들의 무력에 밀려서 예수님이 힘이 없고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일어난 실패 작품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오래 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하나님의 최상의 걸작품입니다. 하나님의 전지 전능하신 지혜와 능력이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1) 첫째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볼 때 하나님의 지혜의 손길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공의가 함께 어우러져서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의 손길을 보게 됩니다.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죄인들을 심판하시는 공의가 함께 나타난 지혜의 손길을 보게 됩니다. 죄인들을 용서하시면서도 동시에 죄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가 나타난 곳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2) 둘째,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볼 때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보게 됩니다. 십자가는 외형적으로는 약해 보입니다. 실패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곳입니다. 저주 받을 인간을 구원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곳입니다.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사실 십자가는 유대인과 로마인은 물론 사탄이 보아도 약해 보였고 실패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능력이요 성공이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을 멸망시킬 세 가지 원수들을 깨트려 부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십자가는 죄악의 세력을 깨트려 부셨습니다
둘째 십자가는 마귀의 세력을 깨트려 부셨습니다.
셋째 십자가는 인간 자신을 깨트려 부셨습니다.
십자가는 인간 자신을 깨트려 부신 곳입니다. 인간의 최고 모델인 예수님이 인간 자신을 깨트려 부신 곳이 바로 십자가이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우리 자신을 깨트려 부실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갈2:20).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들의 세 가지 원수들을 깨트려 부시고 우리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곳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4).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누구에게 그렇습니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십자가를 붙잡고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사시는 구원을 얻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여러분들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