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능력 식구 여러분 건강하신지요?
저는 7월초에 신시내티 다녀온 후로, 여름에 졸업도 하고 9월 말에는 첫 아이를 얻게 되었습니다.
진작 소식을 알렸어야 했는데, 초보 엄마라 모든 게 서투르고 쩔쩔매다 보니 이렇게 늦어졌어요. ^^
(사진이 너무 크게 나오네요.. 어찌 줄이는지 몰라 그냥 올립니다.)
그리고, 남편이 서울에 직장을 얻게 되어서, 다음주에는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아이와 함께 신시내티를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 들르지 못하게 되었어요. 정말 서운하고, 또 글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막상 귀국한다고 생각하니, 능력교회에 처음 갔을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추억들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 예수님에 대해 온갖 오해를 가지고 곤란한 질문세례를 쏟아내던 저를 오랫동안 품어주시고, 기다려주셨던 믿음의 선배님들, 아이 돌보시기도 버거우셨을 집사님들의 식사초대와 교제들, 청년부 식구들의 조별 모임과 즐거운 교제들..
처음 능력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철저히 속한 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이 의아했던 점은, "저 분들이 굳이 나에게 이런 수고와 사랑을 주실 필요가 없는데, 왜 저리 끝없는 에너지로 날 감싸주시고, 참아주실까" 였습니다. 그 호기심 하나로, 그 분들이 믿는 하나님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죠, 성경공부 통해서..
그 후 신시내티 능력교회로 절 이끄셨던 하나님과의 놀라운 만남과 그 이후 제게 베푸신 은혜,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와 동행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했던 능력교회, 신시내티, 유학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에 가려니, 참 섭섭하기도 하고, 솔직히 많이 두렵기도 합니다. 예전에 하나님 모르고 지내던 곳에 돌아가서, 크리스찬으로서 마땅한 가치기준을 잃지 않고, 세상의 무분별에 휩쓸리거나 속지 않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잘 할수 있을까...
걱정되지만.. 지금까지 저를 이끄셨던 하나님이, 어디든 함께 하신다는 약속과 두려워 말라고 하신 말씀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생각나시면 아직도 연약한 제 믿음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저도, 능력교회 식구들이 지금처럼 초지일관 하나님께 붙들려 사시고, 그래서 평안하시길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이런 모습의 능력교회가 전 참 좋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세요.
강은영 올림.
첫 아이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그리고, 글 너무 잘 읽었어. 짧은 시간이였지만, 이 곳에서 함께 신앙생활해서 너무 기뻤어~
이성권목사님과 안종혁집사님으로부터 늘 은영의 신실한 신앙생활과 섬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는 하는데,
이렇게 본인의 간증을 직접 읽으니 다시한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에 감동이 되네요~
아무쪼록 한국에 돌아가면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르고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의 귀한 가정을 이루며 살길 기도할께~
늘 건강하고, 남편에게도 안부전해주세요~
질문: 아이의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