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송요한 선교사님 편지

by moses on Mar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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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인가 봅니다.
따사로운 봄볓이 무거운 외투를 내려놓게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이 한국에 들어와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 건강을 점검하고, 회의도 참석하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은 걱정했던 건강도 모두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중보의 결실입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찾아 뵈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연락처도 다 없고, 시간도 많지 않구요.
죄송합니다.

몇분과 교제하다가 오해하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 가정이 아주 철수 한 것으로 오해하시더군요.
하하 어떻게 아버지의 말씀없이 돌아올 수 있겠습니까?  일년 재충전의 시간을 위해 가전제품과 책들을 정리했지요.
꼭 필요한 것들은 맡겨 놓았구요.
이제는 그곳이 저의 사랑하는 땅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저희 가정은 일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10년의 달음질속에 잠시 여유를 갖고 돌아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달음질할 10년을 위해서요.
그리고 공부를 통해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려 합니다.
그래야만 더 다양하고 깊게 섬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3월1일 다시 출국합니다. 일년동안 풀러신학교에서 공부할 계획입니다.
거처와 정착에 순조롭도록 손들어주세요.
아이들이 잘 적응하도록, 여러 필요들이 잘 채워지도록....
무엇보다 여러 교회의 목자들이 깊이 헌신하고 교회를 잘 섬기도록,
교회들이 부흥하도록

다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복음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더 깊은 헌신 하기를 소망하며.


--
"아버지 안에서 부흥의 파도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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