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써놓고 나니 꽤나 반항적인 제목이네요..
벌써 방학이 시작된 형제자매님도 있으시죠?
저는 금요일에 시험도 있고 페이퍼듀도 하나 있고 마지막 레슨까지..
아마 제가 가장 짧은 방학을 보내지 않나 싶네요.
벌써 수요일이니.. 이제 슬슬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그 전에 또 하나 함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함께 나누려고요..
시편 14편의 1절 말씀중 한 부분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
.
언젠가 읽었던 글귀중에
"새는 날아야 하고 우리의 삶은 유지돼야 한다"
는 어떤 작가의 말이 저는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새가 날기를 포기했을 때 그것은 이미 새가 아니고,
한 존재가 그 지속을 포기했을 때 그것은 이미 존재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우리의 존재는 지속되어야하고 그리하여 우리의 삶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절망이란 "아무것도 아닌 나"에 대한 발견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나의 무능력함을 깨닫고 자신감을 잃어서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 칠지도 몰라요.
절망은 존재의 끝을 맛보게 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의 존재와 삶 그리고 그 지속성의 위태로움을 느낄 수도 있을겁니다.
만약에..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말예요.
어쩌면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그 절망감을 느끼는 그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그 분의 시작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과 가장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겠지요.
내 마음에 계신 하나님을 깨닫고 의지한다면요..
하나님은 그 분의 영광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에 투자하시곤 합니다.
그래야 인간이 손을 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음이 명백하기 때문이겠죠.
내가 절망하고 좌절해서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주님은 그분의 은혜로움과 풍요로움으로 나의 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하십니다.
어쩌면요..
아마도..
내가 모르는 순간부터 이미 벌써 채우고 계셨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풍요가 나의 부족함에 쏟아 부어지면
그 분의 기적은 바로 내 눈 앞에서 일어날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실 때 사용하는 과정이겠죠.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은혜롭고 비밀스런 손길로 나도 모르게 회복되고 있을겁니다.
절망은 존재의 끝이 아니라 그 진정한 출발일거예요.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