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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그 본질과 대상에 대하여 (요 4:43~54)

by 심준섭 on Apr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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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통과해 갈릴리에서 행하신
두번째 기적을 본문은 서술하고 있다.
본문을 통해 믿음의 본질과
그 믿음의 대상은 무엇인지가
잘 드러나고 있다.

유대땅으로 오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선지자가 그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하면서
유대인들을 질책하시고,
또한 유대인들이 표적이 없이는 믿지 못하는 것을
책망하고 계신다.

사마리아와 유대에서의
예수님의 사역을 잘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땅에서는
단 한번의 표적도 베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사마리아 사람들은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에게
그들이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라고(42절)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대땅으로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들어
그 표적을 베풀어주시기를
간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예수님의 지적을 묵상해 보면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을 살펴볼 수 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서술되어 있다.

즉, 믿음의 본질적인 측면은
보이지 않고 실현되지 않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꼭 표적을 보거나
경험하고 체험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말씀을 받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결국 믿음의 본질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본문에 등장하는 신하를 통해서
믿음의 대상은 무엇인지,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정리해 볼 수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신하는
당시 로마 분봉왕의 신하였기 때문에
식민지배하에 있는 유대땅에서는
굉장히 높은 직책이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왕의 신하가 평범한 유대인에게
엎드려 간청하는 것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신하는 자신의 지위를
모두 내려놓고 예수님께
그 아들을 위하여 간절히 간구하고 있다.

이것은 이 신하가
예수님께서 생명의 구원자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의 시작은
예수님의 구원자 되심을 믿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의 가장 근본적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만을 듣고
그 능력이 역사할 것을 믿는 것을 볼 수 있다.

신하가 원한 것은 본래
예수님께서 직접 자신의 집에 와서
아이를 고쳐주시는 것이었지만,
그는 그 전능하신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단지 말씀하신 것으로도
믿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두번째 믿음의 대상은
예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신하는 아무런 표적이 없을지라도
예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
믿음의 본질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한다고 하지만,
종종 믿음의 본질과 그 대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본문의 신하와 같이
예수님의 구원자되심과 전능하심을 믿고,
주님의 역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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