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지금 현재 토론토 밀알교회 담임목사님이신 노승환 목사님이 쓴 글입니다.
노목사님은 10년전 제가 한국에서 대학생일때 미국에서 한국 장신대 신대원으로 교환학생으로 오셔서, 동안교회 청년3부 전도사님을 맡으셨는데 그 때 깊이 교제했던 분입니다.
그때 노목사님과 '창세기,' '하경삶' 등으로 성경공부하면서, 제가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고, 싱글들도 읽으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부부싸움을 (좀더 근사하게 엘레강스하게 잘)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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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을 합시다 - 노승환 목사 (토론토 밀알교회)
부부가 같이 살면서 갈등과 다툼이 전혀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결혼 주례 부탁을 받고 예비부부에게 얼마나 자주 싸우느냐고 물었습니다.
두 남녀는 자기들은 서로 너무 사랑하기에 전혀 다투지 않는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목사님이 답하시기를 “당신들은 아직 결혼준비가 덜 되었소” 하셨답니다.
처음 남녀가 만나 사귀기 시작하면 서로의 단점들은 잘 보이지 않고 혹 보여도 얼마간은 그저 웃고 참고 넘길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아직 현실을 현실로 직시하지 못하는 단계 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위험합니다. 정말 싸움다운 싸움 한 번 해 보지 않은 연인은 언젠가는 현실에 부딪칠 날이 꼭 올 것인데 그 때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또 오래 부부의 연을 맺고 사는 분들도 사실 부부 싸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혜가 없어서 관계 개선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디서 읽은 글 가운데 부부 싸움을 근사하게 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정리 해 놓은 것이 있어서 아래에 적습니다. ‘화목’이 꼭 싸움이 없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화목’은 싸우고 나서 어떻게 화해하는지, 다툰 후에 어떻게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지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중심 되는 부부들이 잘들 싸우시고, 싸우신 것 보다 훨씬 더 잘들 화해하시고 사랑하셔서 진정으로 ‘화목’한 가정들 이루시기를 소원합니다.
부부 싸움을 근사하게 할 수 있는 방법
1. 반드시 24시간 이내에 생겼던 갈등의 문제만을 가지고 싸우라
<공소시효를 지켜야 한다>
2.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싸우라
<동시상영은 삼류 극장에서나 볼 수 있다>
3. 자녀들 앞에서는 싸우지 말라
<관중은 절대 두지 말라>
4. 싸우되 1m 이내에서 싸우고, 장외 경기는 금물이다
<무대를 친정, 시댁으로 확대 하는 것은 반칙이다>
5. 폭력을 휘두르지 말라.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매 맞고 골병들면 늙어서 후회 한다>
6. 상호 인격 모독을 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도 말라
<약점을 확인하는 것은 용납 되지 않는다>
7.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속전속결하라
<부부싸움은 이겼다고 메달 주는 것이 아니다>
8. 싸운 뒤에 분방하지 말고 빨리 화해하라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9. 미봉책으로 대충 끝내지 마라
<임시휴전은 곤란하다. '두고 보자'는 비겁한 발뺌이다>
10. 제3자를 개입시키지 말라
<제3자와의 동맹관계는 가족 세계대전을 낳는다>
11. 고함지르지 말고 욕설도 하지 말라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