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주일과 효도

by moseslee on May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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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국에서는 부모님들이 ‘어버이날’에 받기 싫은 선물 1위로 카네이션이 꼽혔다고 한다. 한 식품회사가 5일간 홈페이지 이용자 48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이 받기 싫은 선물 1위라는 굴욕을 안았다는 것이다. 이는 자녀를 둔 부모 480여명이 응답한 결과인데, 그 이유는 ‘성의없고 의례적인 인사에 대한 서운함’이라는 것이다. 자녀들이 마음을 담아 드려도 매년 반복적인 행동이 식상하고 무성의하고 형식적으로 느껴진 것이다. 그러나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쓴 손글씨 편지와 함께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린다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뽑힐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부모님들이 자주하는 거짓말도 발표되었는데, ‘아픈데 없다. 건강하다. 선물은 필요 없다. 또한  바쁜데 오지 마라'가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부모는 언제나 자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사랑해서 하는 말인데, 자녀들은 부모의 깊은 마음을 늘 헤아리지 못하고, 부모님이 하신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드릴때가 많다. 부모의 나이가 되어 봐야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다. 그때 부모는 우리 곁에 계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살아 생전에 효도해야 하는 것이 우리 기독교의 효다.

 

우리는 미국에 와서 살고 있기 때문에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와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효도하기가 쉽지 않다. 또는 부모님 두 분이나 한 분이 벌써 이 땅을 떠나셔서 효도하지 못한 것이 늘 후회되고 아픈 마음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저도 9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늘 후회가 된다. 살아계신 어머님께 잘 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불효는 계속되고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

    

부모님의 연세가 들어 가시면 건강이 가장 걱정된다. 50대 이후에는 기존에 갖고 있던 잘못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시기이란다. 고혈압, 뇨, 고지혈증같이 뚜렷한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중풍이나 심혈관 질환, 암 등 때문에 더욱 부모님의 건강에 신경을 쓰고 더욱 효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이다. 자녀들은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 모셔야 한다. 또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사랑하고 돌보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님의 바람막이,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약속있는 첫 계명이다(6:2).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자녀의 도리이며 효도다. 십계명의 제 5계명에 하나님께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다(23:25).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은 불효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 효도다(3:20). 부모님께 바른 말도 말대꾸다.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딤전5:4)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20:12). 부모님과 시간을 내서 대화를 해야 한다. 부모님께 관심을 갖어야 한다. 부모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려야 한다. 부모님을 잘 돌봐 드려야 한다. 용돈을 드려야 한다. 수입의 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리고, 부모님께도 수입의 십분의 일을 용돈으로 드릴 수 있으면 더 좋다. 몸이 편찮으시면 치료해 드려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뵈어야 한다. 부모님의 말씀을 귀담아 잘 들어야 한다.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해 드려야 한다.

 

 그러나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부모님을 살아생전 교회로 모시고 나오는 것이 진정한 효도다.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돌아가시면 천국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고, 부모님께서 예수님을 안 믿으시면 천국에서 만나 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아 계실 때 부모님께 효도한 성경의 인물들을 봅시다.

 

셈과 야벳이 아버지 노아의 수치를 가리고 덮어드렸다(9:23). 요셉은 부모형제를 봉양하고 공궤하였다(45:9-11,47:12). 라합때문에 라합의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여리고 성이 무너질 때 살게 되었다(2:12-13). 솔로몬 왕이 왕좌에서 내려와 어머니 밧세바에게 절하고 어머니께 자리를 베풀고 어머니를 우편에 앉으시게 해 드렸다(왕상2:19-20). 효부 룻은 시어머니께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으며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며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거기 장사 될 것이며, 죽는 일 외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1:15-17). 효부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잘 공경한 것을 보아스가 소문을 듣고 알고 있었다(룻기2:11). 효도는 알려지게 되어 보아스는 효부 룻과 결혼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요셉이 돌아가신 후 어머니를 잘 모시고 동생들을 잘 돌봐 주셨다. 십자가의 고통 중에서도 주님께서 요한 사도에게 어머니를 잘 모시라고 부탁하는 효성을 보여 주셨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효도합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의 영적인 아버지시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한다(6:5) 하나님 아버지께 효도하는 길은 예배를 잘 드리는 것이다. 전도하는 것이다. 영적인 대화인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십일조와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약속있는 첫 계명이다(6:2). 효도를 받으신 부모님께서는 건강하게 오래 사실 것이다. 효도하는 자는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6:3)

불효자가 잘 되는 법은 없고, 효도한 사람이 못 되는 법도 없다. 심은 대로 거둔다(6:7-9). 파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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