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죄인 살리신...

by moses on Apr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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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검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프리카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백인들이 지배하는 나라였다. 흑인들을 탄압하는 일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나라 였고,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1918-2013)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옥살이를 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번만 허용되었다. 넬슨 만델라는 앞날에 기약도 없는 생활을 27년간이나 했다.

그뒤 만델라는 감옥에서 풀려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처음으로 시행한 것은 백인들에 대한 용서였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하였다. 과거의 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면 무조건 용서한다는 것이다.

반대가 엄청났지만 계속 추진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서 반 드 브렉이라는 백인 경찰관은 과거에 저질렀던 죄를 고백하였다. 자신과 동료들이 18세의 흑인 소년을 총으로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하여 그 시신을 불에 태운 일, 8년 후 소년의 아버지를 아내가 보는 앞에서 장작더미에서 태워 죽인 일을 고백했다. 그 끔찍한 일을 차례로 당한 흑인 노부인에게 판사가 물었다.

“반 드 브렉 씨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노부인이 대답했다.“남편의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반 드 브렉 씨가 그 장소로 가서 남편의 재를 모아줬으면 해요.” 그 경찰관은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끄떡였다.

 

노부인은 추가 사항을 덧붙였다.

“반 드 브렉 씨는 제 가족들을 모두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에게 줄 사랑이 아직 많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그가 우리 집에 와서 하루 동안 시간을 보내기를 원합니다. 제가 엄마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나는 반 드 브렉 씨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과 나도 그를 용서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가 정말 용서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그를 안아 주고 싶습니다.

 

노부인이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누군가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반 드 브렉은 그 찬양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는 그 상황을 감당치 못하고 졸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파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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