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다니엘부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12월도 중순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한 해가 저물어 가네요. 이미 출타중인 분들도 계시고, 신시내티에 남아 계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휴식도 취하시고, 반가운 가족들과 친지들도 만나는 즐거운 시간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어디에 계시든지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한 학기와 1년을 마무리 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들 계실텐데요. 사람이라 모든걸 만족하고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 시기에는 아쉬움과 후회가 남을 때가 많은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날마다 솟는 샘물' 12월 호의 중간에 '함께 읽기'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일부분을 발췌해서 말그대로 여러분과 함께 읽어보고 싶습니다. 제목은 '잘되고 있습니다' 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도를 서로 축복하는 시간이 있다. 예배가 시작되면 인사를 나누고 서로에게 “잘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 그저 하라니까 하는 정도로 “잘되고 있습니다”를 예배 때마다 반복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문제로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잘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 떠올랐고 힘을 얻게 되었다.
“잘되고 있습니다”는 현재진행형이다. 사실 우리는 어떤 일이 결과적으로 “잘되었습니다”라고 말하길 원한다. 사업도 잘되었습니다, 자녀도 잘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기대가 어긋나면 ‘잘못되었다’라는 결과로 받아들인다. ‘내 삶은 잘못되었다’라는 회의에 빠지게 된다. 어려움 속에서 보이지 않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려 하지 않는다. 삶에 지칠 때, ‘언제 잘되는 건데?’라고 회의적인 질문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온 날들을 뒤돌아보면 그때, 그 이유가 이해되지 않아 괴로웠을 때도 잘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성경 말씀처럼 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달랐고,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던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다. 왜 그런 일을 당하게 되었는지 그때는 몰랐지만 잘되고 있었던, 축복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임을 알게 된다.
인간의 생각으로 잘되었다고 하지만 정말 잘된 것인지에 대해서 알 수 없고, 잘못되었다고 하지만 정말 잘못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삶이란 씨실과 날실처럼 고난과 기쁨이 한 올씩 짜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내 삶은 아직 짜여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내 삶에 대해 결론적인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믿음으로 “잘되고 있습니다”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내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낙심하여 주저앉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잘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보는 게 어떨까? 정말 당신은 잘되고 있기 때문이다."
- 오인숙, <힘들면, 기대렴> 중에서
다니엘부 여러분, 올 해 계획했던 일이 잘 안 됐습니까?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세상의 잣대로 우리를 평가하고 우리를 조급하게 만듭니다. 특히 요새처럼 SNS와 미디어가 발달된 세상에서는 쉽게 다른 누구와 나를 비교하고, 뭔가 뒤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게 멍청하게, 때로는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과 타이밍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과 자유를 누리기 바랍니다. :)
이번 주 금요모임은 지난 주에 이어서 성탄 축하의 밤 행사 준비로 모입니다. 채소룡 집사님께서 감사하게도 새로 이사한 집을 오픈 해주셔서 그곳에서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꼭 자기가 맡은 부분이 없어도 오셔서 교제하시고 성극을 준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다같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장소: 채소룡/한보은 집사님 댁
친교: 비밀
뒷정리: 다함께
1. 다음 주에 크리스마스 모임(12/25)은 윤혜정 간사님 댁에서 갖습니다.
2. 2016년 1월 8-10일에 앤아버 대학촌교회의 박상춘 목사님을 모시고 동계영성수련회를 갖습니다. 이를 위해 약간의 회비도 걷게 될 것 같아요. 저나 각 목자들에게 문의 해주세요.
3 12/20 주일 저녁 6시에 성탄 축하의 밤 행사가 교회에서 있습니다. 각 부서가 열심히 준비하였으니 오셔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해요.
1. 김영희 자매님의 무릎과 발목 치유를 위해
2. 김희래 자매님의 어깨 치유를 위해
3. 은혜와 성령 충만함이 넘치는 동계영성수련회를 위해
4. 새롭게 구성되는 다니엘부 리더그룹을 위해
5. 겨울방학 동안 다니엘부 지체들이 평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
김진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