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 2시, Jefferson Rd.에 있는 6.25 참전용사 기념탑이 있는 곳에 행사부장님과 연주자, 한나 자매님과 함께 갔습니다. 매년 Memorial Day(5월 마지막 주, 월요일)를 하루 앞둔 주일 오후 2시에 하는 기념행사에 저희 교회는 약 10년간 참석하여 섬겼습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함께 간 자매님이 미국국가와 한국 애국가, 그리고 Amazing Grace 를 Violin으로 연주하고, 제가 기도해 드렸습니다. 매년 참석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6.25 참전용사 숫자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3,40여명이 참석하셨는데, 이번에는 참전용사만 딱 10분, 그 후손들과 저희들 교인들을 합해도 20명이 되지 않은 숫자였습니다. 이제 나이가 많으셔서 1년이 지나면 여러 분들이 돌아 가시고, 또 몸이 허약해 지셔서 못 나오시고…, 통계를 보니까, Ohio 주에서 6.25 한국 전쟁에 참여하신 분들이 10,000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Cincinnati 중에서 Hamilton County에서만 200명이 참전하셨는데, 이제 다 돌아 가시고 10명만 남은 셈이지요. 작년에 어떤 참전용사 분이 1951년도 신문을 가지고 오셨는데 Cincinnati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농구팀 10명이 6.25전쟁에 참전했는데, 8명이 전사했다는 신문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고맙고 죄송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서 그 아까운 젊은 청춘을 바쳐서 우리나라를 구해 준 희생에 너무 고마웠습니다. 미국이 우리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희생당한 군인들만 5만여명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더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21살의 꽃다운 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0년 9월 3일에 불탕(Pultang)전투에서 사망했는데,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여 하와이 무명용사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가 작년 7월 20일에 신분이 확인되어 66년 8개월 26일만에 장례를 치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신시내티에서 1929. 4. 14일에 태어난 Everett E. “Gene” Johnson 이라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그가 전사했을 때, 함께 있었던 Canteen Cup(반합)에 그의 이름이 써 있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그 분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군 본부에서 그것만 가지고는 그 분이라고 확정하지 못하다가 2014년에 다시 확인하여 그 분인 것으로 확인받게 되어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월요일 오전 10시에 Thomas Justin Memorial Funeral Home에 가서 장식을 참석하고, 또 Laurel Cemetery까지 가서 하관식까지 참석하고 왔습니다. 그 분의 형제들은 총 11명이었는데, 현재 생존하고 있는 형제들은 5명, 그리고 그 가족들과 후손들, 6.25 참전용사 가족들 등 150여명이 참석한 엄숙한 장례식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국 전쟁을 위한 장례식에 한국 사람은 저 혼자 뿐이었다는 것이 많이 미안했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말씀(요14:1-6)을 전해 주신 목사님(St Paul Methodist Church of Madeira)과 “Gene” Johnson 고인의 형제들을 만났는데,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도리어 제가 우리 나라를 지켜 주시기 위해 희생해 주신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나라의 젊은이들이 목숨 걸고 와서 우리나라를 지켜준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약 67년이 지났는데도 무명용사들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지금도 관심을 쏟고 있는 미국의 정신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 도와 주신 분들의 희생과 사랑을 잊지 말고 감사할 줄 아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분들은 나라를 지켜 주셨지만, 예수님은 우리들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뤄 주심으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셨습니다(벧전3:18). 우리는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이제는 은혜를 갚는 자(시116:12)로 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의 빚을 진 자(롬 13:8)에서 사랑을 빚을 갚는 자로 살기를 원합니다.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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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slee2017.07.23 22:03
moseslee2017.07.14 12:58
moseslee2017.06.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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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slee2017.04.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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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slee2017.03.06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