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일 후면, 10월
31일이다. 그 날은 1517년
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지 50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지난 5월, 독일에 세미나 인도하러 갔을 때 루터가 종교개혁 95개 조항을 내건
비텐베르그(Wittenberg) 교회에 세계 각국에서 찾아 온 수 많은 순례자들을 볼 수 있었다.
벌써 50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의 종교개혁에 대한 재조명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또 다시 요구되는 신앙개혁 때문에 관심이 높다.
사실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원인은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에 있었다. 그 면죄부(Indulgences)란 죄를 사면해 주는 것이 아니라, 연옥의 형벌을 탕감해 준다는 것이었다. 가톨릭에서는 천당과 지옥 중간에 연옥이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지옥 형벌은 면했을지라도 천국에 들어가기에는 미흡한 영혼이 이곳에서 주어진 형벌로 깨끗해진 후에 천국에 입성한다는 가르침이다. 이는 성경의 가르침과 위배되는 내용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면죄부는 1095년 1차 십자군 원정 때 Urban 2세 교황이 예루살렘 성지를 회복할 목적으로 십자군을 동원하면서 이 위험한 원정에 참여하는 군인들에게 처음으로 면죄부를 발부했다. 성전(Holy War)을 수행하다가 사망할 경우 하나님은 그 영혼을 보상할 것이라는 이론이다. 그 보상이 연옥 형벌의 탕감이며, 면죄부가 이에 대한 증서였다.
이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는 루터의 95개 사항은 사실 칭의론에 대한 비판이었다. 칭의론은 "구원을 얻기 위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변이다. 중세 후기 교회에서는 칭의론에 관한 상당한 혼란이 있었는데 그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칭의론에 대한 혼란을 면죄부 판매의 방식으로 악용하고 있었다. 실패한 전쟁에 참여한 군인에게 면죄부를 발부한다는 취지와 성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타 선행으로도 십자군 참전을 대신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 발상이 큰 문제였다. 기타 선행에는 헌금도 포함되었고, 헌금의 대가로 면죄부를 받는 제도로 변질되었다. 본인만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 형제, 친척의 연옥 형벌의 탕감을 위한 면죄부도 발행했다. 교회는 면죄부 발행으로 엄청난 돈을 축적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딤전 6:10)라는 성경 말씀대로 부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종교개혁한 지 50년 후인 1567년 교황 Pius 5세가 칙령을 내려 면죄부 제도를 폐지했다.
인간은 그냥 두면 타락 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다. 사람들은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기 전부터 거룩한 성자로 칭찬했으나 루터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나를 성자라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더 위선자다. 회칠한 무덤(마23:27)이다. 내가 이 정욕과 죄악을 가지고 어떻게 주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고백했다. 결국 루터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난 후에 안 것은 인간은 결코 절대적인 선을 행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는 점이다. 비록 인간이 다른 범죄자들에 대해 재판하고 처벌한다 할지라도, 그 사람 또한 죄된 인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동일한 생각을 한 분이 있다. 미국의 기독교 윤리학자요, 정치사상가인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다. 그는 "세상을 선과 악의 대결장으로 보지 않았다. 인간 사회에서 완전한 선은 없다. 다만 악이 있고 그 악보다는 약간 덜한 악이 있다." 인간의 "책임성 있는 태도란 하나님이 된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인간일 뿐이다. 인간은 큰 악과 좀 덜한 악 (greater and lesser evils)을 선택할 책임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결국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만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전부이다.
그러므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 우리의 존재를 자각하고 눈을 들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오직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진정한 제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Phone: (513) 382-1421
E-mail: leesungkwon@gmail.com
moseslee2017.11.05 16:22
moseslee2017.11.02 16:04
moseslee2017.10.24 17:41
moseslee2017.10.18 17:07
moseslee2017.09.03 09:08
moseslee2017.08.27 08:57
moseslee2017.08.20 09:16
moseslee2017.08.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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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eslee2017.08.02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