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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교회에 와서 13년째 목회하면서 우리 교회를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성탄축하의 밤’ 행사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어린 아이들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마음과 모습들이 자랑스럽고, ‘성탄축하의 밤’ 자체도 자랑스럽다. 자칫 하나님께 영광돌릴 부분을 우리끼리 좋아하는 행사로 비춰질 위험성이 있지만, 우리는 이 행사의 본질적인 의미와 목적을 망각하지 않은 채 “위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눅2:14)가 있는 행사를 추구해 왔다.
많은 크리스챤들과 교회가 “이 세대를 본받아”(롬12:2) 소리없이 교회안에 들어와 있는 세상 문화에 속고 있다. 영적인 감각없이 성탄절 행사에 세상 노래가 성탄찬양 대신에 대체되어 불려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어린 아이들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세상과 구별되게 살려고 힘쓴다. 다니엘처럼 작은 것으로도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래서 산타의 출연 금지, 잘못된 성탄 캐롤송을 안부른다. 울면 안돼, 루돌프 사슴코, 징글벨, 창밖을 보라. 등의 내용은 성탄 찬양이 아니다. 아주 애매한 내용을 닮고 있는 노래들 중 탄일종(2절까지는 아닌데 3절은 교회에서 추가로 넣었기 때문에 부를 수 있다), White Christmas, 은종(Silver Bell)이 있다. Christmas 라는 단어가 들어 있기 때문에 괜찮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이 성탄찬양이 아니다. 그래서 부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너무 보수적인라고 할지 모르지만, 성경적인 신앙을 가지고 보면 그렇다. 성경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 것들을 우리가 분별없이 좋아하는 것은 금해야 할 것이다. 성탄절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찬양곡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바램은 크리스챤 음악가들이나 예술인들이 은혜로운 성탄 찬양곡들이나 연극대본, 영화 등등을 많이 창작해서 보급해 주었으면 한다.
나는 13번째 성탄축하의 밤에 설교하고, 성도님들이 준비한 행사에 참석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어려운 무대 조건하에서도 최첨단의 수준으로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하는 우리 능력 가족들의 최선을 다한 수고에 이번에도 감동하고 감탄했다. 그런데 매년마다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모든 성도님들이 다 참석하기를 원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예수님은 이미 탄생하셨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으며, 3일만에 부활하신후, 40일 후에 숭천하여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지만, 성탄축하 준비를 하면서 예수님의 그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기고,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며 준비하는 신앙을 갖게 하는데 있다.
둘째, 어린아이들이든, 어르신들이든 교회가 주님의 한 몸 공동체임을 가장 빨리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성탄 행사를 준비하면서 서로를 알고, 마음이 교감되어 각 부서별로 뭉치고, 교회 전체 또한 하나된 영적 가족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교회 출석은 하지만, 교제의 중심권에 들어오지 못하시는 성도님들을 중심 교제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매주 오시고 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그 이름까지 아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이런 행사를 통해서 서로를 알고 빨리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기 된다. 이번에도 한국에서 오셔서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부부가 그 주일에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들을 맡았고, 또 연극을 전공한 분이 중심권으로 들어 오셔서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림으로 교회에 잘 정착도 하고, 연극 감독, 역할도 잘 하게 되어 피차 큰 유익을 얻었다. 그리고 평생 교회를 다녔어도 연극을 한번도 안해 보신 분들의 숨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고, 직분과 나이를 초월해서 순수하게 연기하시는 모습과 그 겸손함에 감동이 되었다.
이번 성탄 축하행사에는 각 부서에서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다.
어린이부의 성극의 깜찍한 연기, 찬양과 율동, 합창, Youth의 흥겨운 워쉽댄스, 요셉부의 패러디 찬양과 코믹한 지휘와 찬양, 다니엘부의 현재판 스킷의 의미있고 재미있는 연기, EM의 은혜로운 찬양, 이삭부의 감동스런 연극, 최첨단 수준과 연기를 동원한 장엄한 연극 등 우리 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축하행사다. 다른 교회에서 오신 집사님이 집에 가시 전에 저에게 해 주신 말씀이다. 이런 아이디어 상상도 못하셨다고…. 그 외에도 은혜로운 찬양 인도, 반주, 근재와 지연의 코믹한 사회, 대본이나 악보 찾기, 감독, 연습, 조명, ppt, 음향, 장식, 분장, 화장, 나레이터, 음식, 뒷정리(청소)까지 숨은 봉사자들의 총체적인 헌신으로 이번 행사도 은혜가운데 잘 마치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쉬운 점은, 무대공간이 좁고 낮아서 연기나 찬양하는데 조금 불편하고, 뒤에서 제대로 다 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조명이 더 필요하고, 음향이 더 따라 주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찬양과 연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것은 우리 성도님들의 신앙과 마음이 주님을 닮아서 라고 말하고 싶다.
한 가지 소망은, 예전에 있었다가 해체된 “능력 아멘연극단”을 부활하고 싶다. 그리고 매년 봄에 하는 음악회 “Spring Concert”처럼, 가칭, “능력 찬양 성극제”를 만들어서 하나님께는 영광, 지역사회인들에게는 복음을 전달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물론 이를 준비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수고가 따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끼가 넘치는 재능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수고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파워미션!
Merry Christmas!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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