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댓글 3조회 수 2219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놓쳤어도  업그레이드 하면 되는 거지 뭐”

내 경우는 새벽기도를  갈 것인가 아닌가는  전날 밤에 잠들 때 결심으로 결판 나는것이지,
아침에 일어나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요사이는 새벽에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망과 기도 제목들은 참 많은데,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늦 잠을 자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겨우 일찍 일어난 경우도 새벽 5:50분을 가르키면,
늦게 깨웠다고 죄없는 아내만 핀찬을 주고 이미 늦었으니
또 잠을 자기가 일쑤다.

“아내와 함께 고즈녁한 토요일 오후에 시골 기차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대합실은 다소 붐볐지만, 토요일 오후의 시골 기차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들 떠있었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역사 앞에 있는 꽃 구경을 하고 와야 겠다고,
붐비는 대합실을 빠져 나왔다.
긴 겨울을 깨우고 이제 화사하게 피어나는 수선화, 튜맆, 팬지 등의 아름다움애 흠뼉 빠져있는데,
아이쿠  역사에서 기차 떠나는 기적 소리가 들렸다.  
마구 달려서 개찰구를 빠져 나가려는데,
우리를 실고 가야 할 기차는 우리 부부를 남겨두고 저 만치 떠나고 있았다.  
이제 기차를 못 탓으니,
아내와 함께 즐기기로 계획한 시골 기차 여행은 할 수 없게 된 셈이었다.  
얼마나 오랬동안 기다린 여행계획인데, 정말 낭패 였다.  

나는 항상 낭패하면, 괜히 화를 혼자내거나,
아니면 착하고 죄없는 아내 탓으로 돌리기 일쑤인데,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혼자 골을 내며 씩씩 거리고 있는대,
역무원이 내게로 다가오며 기차를 놓쳤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낭패스런 내 모습을 보면서,
그는 이렇게 말 하였다.  
'기차를 놓쳤어도,  다음에 바로 오는 기차표를 업그레이드 하시면 기차를 타실 수 있습니다.'  
정말 까맣게 모르던 처음 듣는 말이었다.  
너무 기쁘고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잠에서 깨었다.  
휴우, 모두가 꿈이었다. “

불을 켜고 벽시계를 보니, 앗뿔사 벌써 아침 5시 50분이었다.  
갑자기 낭패감에 일찍 깨우지 않은 아내가 원망스러웠다. 
이제 가면 새벽기도는 늦었는데,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이 되었다.
기도 할 제목도 참 많고 또 주님과 아침에 상의 할 일도 많은 데.. .  
그때 갑자기,  바로 금방 꾸었던 꿈에서 들었던 역무원의 음성이 들려왔다.
“기차를 놓쳤어도,  다음에 바로 오는 기차표를 업그레이드 하시면 기차를 타실 수 있습니다.”  
그래 맞아, 늦어도 업그레이드하는  기차를 타면되지...  
이미 늦었지만, 양치질을 급히 한 후에 옷을 입고 , 교회로 향하였다.  
새벽에 꾸었던 꿈이 내게 격려가 되었다.
새벽 6시 5분에 교회 도착, 교회 주차장에는 목사님 차 한대만 덩그마니 주차되어 있었다.  
정말 이날 아침, 새벽기도는 주님께 업그레이드 하여 올린 향기였다.  
참 늦어도 오길 잘한 새벽기도 시간이었다.
늦어도 예배 참석하고, 또 늦게 일어나도 새벽기도를 참석하는 것은,
맞아 업그레이드한 늦은 기차를 타고 떠나는 시골 여행 같다니까…  
그리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도 그렇다니까…
맞아, 까짓것 놓쳐도 업그레이드 하면 되는 거지 뭐....

화요일 새벽에
  • ?
    최수신 2008.03.26 22:58
    늘 유머속에 새겨볼 수 있는 이야기를 주시는 안 집사님,
    이런 문학적 재질도 있으시군요:)
    감사합니다.
  • ?
    심준섭 2008.04.02 08:21
    제목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새벽기도에 얽힌 은혜롭고 좋은 수필입니다!!

    아내 핀잔주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 ?
    김상균 2008.04.02 12:32
    안 집사님,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어제 전화로 말씀하신 그 업그래이드 (?)를 미리 보여 주신 것 같읍니다.
    축하드리구요... 거 아내에게 핀잔 주며 사시는 분들~ 저에게 노하우를 좀 전수 해주십시요.
    핀잔 줬다가는 전 죽읍니다 ^ ^

  1. yahoo widgets

    http://widgets.yahoo.com/ 위의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으신 후 설치하시면 됩니다. 달력, 시계, 일기예보, 사진 슬라이드 쇼 등등을 컴퓨터 데스크탑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기 때문에 사양이 좋지 않은 오래된 컴퓨터에서 사...
    Date2006.03.25 Category나눔 By이세환 Reply0 Views1802 file
    Read More
  2. 포근함을 듬뿍 얻었습니다.

    샬롬!!! 가슴 설레이며 데이톤 공항에 도착한지도 금새 지나버리고 눈이 내리는 덴버공항에 지난 월요일 늦은 밤 잘 도착 했습니다. 일주일 신시내티에서 지내며 능력가족들의 포근함 속에, 젊은 가슴의 열정속에서 저희 부부 봄방학 너무 잘 보내었습니다. 하...
    Date2006.03.23 Category나눔 By김태현 이지민 Reply3 Views2577
    Read More
  3. 이번 토요일 (3월 25일) 농구 경기

    교회 대청소가 4월 8일로 연기된 관계로 농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 3월 25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 Blue Ash Recreation Center (BARC) 참여 인원을 보아서 기혼자 vs 미혼자 경기를 할 예정이며, 기타 룰은 전과 동입니다. 그리고 흰색과 검...
    Date2006.03.23 Category나눔 By능력농구부 Reply0 Views1792
    Read More
  4. 봄 맞이 교회 대청소를 날씨관계로 연기 합니다.

    이번 토요일로 예정되었던 교회 대청소를 날씨관계로 4월 8일로 연기하도록 하겠읍니다.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많이 낮아서 어제 내린 눈이 토요일까지 다 녹을것 같지 않고 또 이번 금요일에 한번 더 눈이 올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아무래도 이번 토요일은 ...
    Date2006.03.22 Category나눔 By이재훈 Reply1 Views2522
    Read More
  5. 베이비 샤워에 많은 참여 감사드립니다.

    저희 Alex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또한 많은 감사의 선물 주신 능력 식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베이비 샤워이후 집에 돌아와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카드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따뜻함을 느낄수있는 기회였읍니다. 한분한분 찾아뵙고 감...
    Date2006.03.21 Category나눔 By김우석 Reply0 Views1803
    Read More
  6. 봄소식 담은 자장 한그릇(레시피)

    안녕하세요...유진맘이에요... 다들 안녕하시지요?...교회 소식은 항상 듣고 있지만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햇볕이 따뜻한게 봄이 벌써 이만큼 다가온듯 하네요... 유진이 유경이는 물만난 고기처럼 잘 적응하고 있구요... 오히려 제가 적응하기 좀 힘드네요.....
    Date2006.03.19 Category나눔 By김은영 Reply4 Views2432
    Read More
  7. 안녕하세요 박건입니다^^

    안녕하세요...박건입니다... 신고가 늦었습니다...ㅎ ㅏㅎ ㅏ...알아서 박겠습니다...성진형...ㅋㅋ ㅋㅋ 오늘은 주일이어서 교회 다녀와서 씬시네티 식구들이 그리워 이렇게 들어왔어요...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광주 내려가서 조승희 형제님 만나서... 짧았...
    Date2006.03.19 Category나눔 ByGeon~* Reply4 Views1999
    Read More
  8. 3월 18일 토요일 경기

    이번 주 3월 18일에도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부 MT가 계획되어 있어서 취소하려고 했으나 MT가 피크닉으로 바뀌었다는 소식과 함께 역시 변경되었습니다. 시간 : 3월 18일 토요일 오후 4시 - 6시 장소 : Blue Ash Recreation Center (청년부 피크닉 장소는...
    Date2006.03.17 Category나눔 By능력농구부 Reply0 Views2176
    Read More
  9. 계속되는 은혜의 기도!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너무 잠깐씩만 신시내티에 왔다갔다 해서 죄송한 맘도 있구요^^ 저는 이제 마지막 학기를 캔사스에서 잘 보내고 있답니다. 은혜를 나눌 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제가 다니는 학교와 50여개의 미국 대학교들이 이번 학기내내 48시...
    Date2006.03.12 Category나눔 By이성현 Reply0 Views1933
    Read More
  10. 권선례 자매 베이비 샤워 해요!

    김우석 형제님과 권선례 자매님의 첫아들 "Alex" 알렉스의 베이비 샤워를 합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소식은 언제나 우리를 기쁘게 들뜨게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많은 분들 참석하시어 권선례자매님의 건강한 출산과 곧 보게될 알렉스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
    Date2006.03.12 Category나눔 By정예준 Reply0 Views2172
    Read More
  11. 좋은사람, 나쁜사람

    오늘 회사에서 세일즈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세일즈쪽에서 10년이상 근무하신 베테랑 세일즈 담당하시는분이 교육을 맡으셨는데요.. customer 들과의 실제적인 예들과 여러상황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또 전화받을때와 실제 만났을때와의 다른점, 시간문...
    Date2006.03.08 Category나눔 By유성제 Reply5 Views2128
    Read More
  12. 부활절 연극초청

    안녕하세요... 루이빌 컨터키에 있는 southeastern christian church 에서 매년 부활절 연극을 했습니다.... 객석이 약 5000석이상되는 대형교회입니다. 실제로 말과 낙타도 나오는 큰 무대이구여 3월 17일 부터 31일까지 (토요일은 공연없습니다.) 금요일표는...
    Date2006.03.05 Category나눔 By박재범 Reply0 Views1907
    Read More
  13. [re] 약도 =신시내티에서 남쪽으로 71번 도로타고 계속오시면 됩니다.

    교회주소는 Southeast Christian Church 920 Blankenbaker pkwy Louisville Ky 502-253-8320 입니다.
    Date2006.03.06 Category나눔 By박재범 Reply0 Views2116 file
    Read More
  14. [re] 부활절 연극초청---운전으로 도와주실분 찾습니다.

    Youth를 위해 섬겨주실 운전봉사자를 찾습니다.... 3/19일 주일 4시출발 하여서 공연관람후 교회11시30도착됩니다. (운전시간 왕복 4시간정도..) 밴을 운전해주실 2분을 찾습니다.. 함께 공연관람하고 운전으로 섬겨주실분들은 답글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Date2006.03.05 Category나눔 By박재범 Reply0 Views1842
    Read More
  15. 소명..

    그분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맡기셨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그분의 길잡이가 되어주어라고.. 많은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우리는 굳굳이 지켜내야합다.. 우리들은 어디에가든지 어디에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 십자가.. 그것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힘든 시...
    Date2006.03.04 Category나눔 By이지환 Reply2 Views2074
    Read More
  16. 정말 보고싶은 능력교회분들...

    안녕하세요. 유성제입니다. 저는 회사생활 이제 일주일했네요. 회사분들이 다 잘 도와주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왕따 당하고 있진 않는것 같은데.. ㅎㅎ 다들 안녕하시지요? 오늘 저는 여기 '한소망장로교회' 예배시간에 새...
    Date2006.02.26 Category나눔 By유성제 Reply5 Views2215
    Read More
  17. [re] 정말 보고싶은 능력교회분들...

    안녕하세요. 잘지네신다니 기쁨니다. 교회 등록 선물로 손톱깍기 까지 받으시고...좋겠다.... 저희도 새신자들에 대해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되겠읍니다. 집사님떠나시고 우리 베이스가 좀 타격을 입었읍니다. 기도해주세요. 도시에간 시골쥐 유성재 화이팅! G...
    Date2006.02.28 Category나눔 By이태석 Reply1 Views2031
    Read More
  18. 안녕하세요~^^ 주일아침입니다^^

    샬롬~ 능력침례교회 식구여러분~^^'' 주일 입니다 한주간 어떻게 보내셨어요 만족한 인생을 사셨다면 성공한 삶입니다 얼마전 메스컴을 타고있는 음료광고중에 2% 부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 부족하다는 광고입니...
    Date2006.02.26 Category나눔 By이지환 Reply3 Views2002
    Read More
  19. 감사합니다.

    하얗게 눈이 오던 날 밤 아버지는 그렇게 사랑하던 가족들을 두고 가셨습니다. 저에게 무척 엄하셨지만 늘 따뜻하셨던 분. 저가 아버지를 버거워 했던것 만큼 당신도 저를 어려워하셨었던 분. 서로 너무 많이 닮아 사랑도 상처도 많이 주고 받았던 분. 하지만 ...
    Date2006.02.19 Category나눔 By서은경 Reply8 Views2659
    Read More
  20. [re] 감사합니다.

    이 어려운 때에 언니의 마음에 주님의 위로와 사랑이 임하시기를 빕니다.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힘내세요.
    Date2006.02.25 Category나눔 By윤자영 Reply0 Views2044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37 Next ›
/ 37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