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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통하여 일하고 계신 몇 가지 사역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1. 언어 훈련 (스페인어)
저희들의 스페인어 언어 능력은 조금씩 진전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는 도저히 감당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처음 이곳에 도착하여 현지 교회 가정 모임에 참석했을 때, 서툰 스페인어로 실수를 연발하였습니다.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하는 시간에 문 선교사가 “제 딸은 나이가 18세(Dieciocho)입니다.” 라고 해야 하는 데, “제 딸은 나이가 80세입(Ochenta)니다.” 라고 발음하여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과 놀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실수로 인해 저희들은 현지인과 더욱 친밀한 사이가 되었답니다. 좀 부족하고 어리숙 할 때 사람들은 저희들을 더욱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뤄 주심으로 더욱 더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도미니카 교회와 아이티 교회에서의 협력 사역
이곳에는 많은 아이티인들이 도미니카 드림을 가지고 국경을 넘어 왔으나 구두 닦기나 막노동, 불법 체류로 인하여 너무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티 사람들은 도미니카인들에게 천대받으며, 겨우 끼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하루에 한 끼 정도 식사). 뿐만 아니라, 도미니카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여 각기 다른 곳에서 자기들만을 위한 아이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도미니카 교회와 아이티 교회를 각각 섬기며 동역하고 있습니다.
3. 대학 켐퍼스 사역
이곳 산토 도밍고에 유일한 기독교 대학교가 있는데 신학부를 두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1주일에 두 번씩 학생들을 만나 “성경 동서남북 틀 세우기”을 통해 영어를 사용하여 하나님 말씀으로 그들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티 신학생 (Djohny)와 도미니카 신학생(Sandre)을 멘토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4. 영어 수업
문 선교사는 도미니카 교회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현재는 기독교 대학교 학생들이 몇 명 모여서 영어 배우기를 갈망하고 있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영어 수업을 통해 주님의 역사와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도 해 주세요.
5 선교지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신 것처럼 사단은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지 못하도록 갖은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12년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아이티인 교회를 섬겨오던 이성철 선교사가 도미니카 공화국사람에게 총에 맞아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영광스런 죽음이었지만, 가슴 아픈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는 빈부의 차가 극심하고, 마약거래가 자유로우며, 치안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또한 지난 주 금요일 밤에는 성경 공부 중에 귀신들린 한 학생이 심한 발작을 일으켜 고통을 당하다가 저희 리더들의 기도로 잠잠해졌습니다.
영적으로 늘 충만하여 주님의 나라를 확장 할 수 있도록 동역자 여러분의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희들도 주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선교 사역을 위하여 기쁨으로 동역하고 계신 여러분을 위해 계속하여 기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의 참여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선교에 대한 헌신을 기억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으로 풍성하게 축복 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최기철, 문애희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