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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주일이다. 한국은 어머니날만 있다가 1974년부터 어버이날로 바꾸어 지킨다. 이곳이 미국인데도 우리는 한국식으로 5월 둘째 주일을 어버이 주일로 지키고 있다. 우리 성도들은 미국에 이민이나 직장, 학업때문에 와서 살다보니 부모님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사신다. 그래서 자주 뵙지 못하여 늘 불효하는 죄송스런 마음을 갖고 산다. 어떤 분들은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두분 다 하늘나라로 가셔서 안계신 분들도 있다. 이 분들은 어버이 주일이 되면,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제대로 효도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저도 10년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해외 나온지 21년째 된 장남으로서 제대로 효도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 아프다. 살아 계실 때 더 잘 해 드릴 걸… 후회가 크다. 이제는 효도하고 싶어도 못한다. 기회는 지나갔다. 그러나 어머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에 아버님께 못다한 효도 조금이라도 더 잘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들을 보호하시듯이 부모님도 우리들은 사랑으로 양육해 주셨다. 어렸을 때, 약도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 깊은 밤에 고열이 나서 정신이 없었을 때, 들려 오는 찬송소리와 기도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님이 저를 안고, 아버지와 함께 간절히 기도 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부모님의 사랑과 기도때문에 열병이 떠나고 회복된 적이 있었다. 하나님은 부모님의 손을 빌려서 그 큰 사랑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그래서 유대인 속담에는 “어머니의 포옹보다 더 잘 듣는 약은 없다”고 한다. 물론 사랑의 간절한 기도로 나았지만… 또한 독일 속담에는 “어머니의 사랑은 최선의 사랑, 하나님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학자 칼 바르트는 “부모는 하나님의 대표자요, 하나님의 대리자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종교 개혁자, 말틴 루터는 “우리가 부모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잘 모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처럼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동일하게 말한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부모에 대한 자식의 효도보다 더 크다. 아무리 자식이 부모에 신경을 쓰고 잘 해드린다 해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따라갈 수 없다. 그런데도 부모님의 은혜를 다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이 자녀다. 대부분 부모가 되고, 그것도 나이가 든 후에야 깨닫게 된다. 그 때서야 효도하려고 하면 부모님은 안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부모님께 잘 해야 한다. 효도는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계명이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을 써 본다.
1. 묻는 말에 표정을 밝게 해서 대답을 잘 해 드린다
2. 적절한 일감이나 취미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린다.
3. 부부가 화목하게, 형제들끼리 우애있게, 가정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효도다.
4. 신앙적인 친구나 성도들 만나는 기회를 갖게 해 드린다.
5. 연세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6. 외출할 때나 외식할 때 함께 모시고 나간다.
7. 인사를 잘 한다(부모님이 한국에 계시면 전화를 자주 드린다)
8. 작은 병에도 신경을 써 드린다.(모시고 살면 손톱발톱 깍아 드리고, 외모도 아름답게)
9. 일정한 용돈을 드린다(명절, 매달 정기적) 필요한 것 하실 수 있도록 한다.
10.부모님께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드려라. 천국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다.
효도 중의 최고의 효도다. 기독교의 효도는 살아계실 때 하는 것이다. 파워미션!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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