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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만 되면 교회 옆마당 구석에 사는 수탉의 반복적인 “꼬끼오!” 기상 나팔 소리? 에 눈을 뜹니다. 또한 어김없이 새벽에 들려오는 양철 지붕위에 떨어지는 비방울 소리는 포르테와 피아니시모가 섞여져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되어 잠자리에서 눈을 떴을 때 기분을 서정적으로 만들구요. 밤새도록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늘 자상하고, 새로워서 또 하루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아침기도후에 여전히 여김없는 원주민 음식들은 대동소이, 즉 별 다를바 없이 비슷합니다.
밥을 볶아 놓은 것이나 아랫빠(옥수수로 만든 빵속에 치즈를 넣어 기름에 뛰긴 것), 바나바 튀긴 것, 토마토 쥬스, 빵, 이것들을 보통 먹는 것들을 다 기록한 것이고, 보통은 밥과 닭고기 두 가지만 먹는 경우도 많았고, 밥을 너무 많이 줘서 다 먹지 못했어도 먹고 난 뒤에는 아랫배?가 나오는 은총을 얻게 됩니다.

식사후에 8시반부터 60-70여명의 어린이들과 10여명의 교사들이 예배드리고 말씀을 가르치는 어린이 예배를 참관하고, 주일예배 드리기 전 장년 성경공부가 있었습니다. 주일 낮예배에는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드렸고, 점심은 교회에서 식사가 없어서 김선교사님과 아들 부부 가족(아이들2)를 모시고 나가서 점심을 대접했구요.

돌아와서는 젊은 청년들이 교회 옆마당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관전하며 교제했고, 저녁엔 Andrede와 jina 집사님 집에 초대되어 예배를 드리고 역시 원주민이 전통적으로 먹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복은 밥과 한 조각 닭고기가 전부였지만, 정성으로 준비한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은혜받았습니다. 사실 그들의 형편에대해서는 쓰지 않았지만, 집안에 도배나 페인트 칠도 되어 있지 않아서 시멘트 벽이다 노출되어 있고, 땐론 위생적인 면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부억과 집안 내부였으나 그래도 그들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감동되어 주는 대로 맛있게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래도 김선교사님과 사모님의 말씀으로는 외부에서 오신 분을 집으로 초대한 것은 처음이고, 이번에 서로 초대하겠다고 하여 자기 이름을 올리지도 못한 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일 저녁예배후, 언제 또 오실 거냐며 빨리 오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은혜받았다고? 모두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예배에는 낮보다 더 많은 약 200여명이 나왔습니다. 물론 통역설교를 했구요. 이때는 이 교회 찬양팀의 특별한 찬양과 워쉽댄싱이 있었고, 어젯밤에 가서 설교했던 교회 소속인 인디오 찬양팀들이 초청되어 와서 남미와 인디오 정서가 가미된 은혜로운 찬양과 춤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릴 때, 모두다 감동, 은혜를 받았습니다.

김선교사님과 사모님이 뜨겁게 헌신적으로 사역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인들도 다 선교사님 부부를 본받아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6년 전에 선교사님의 아들 부부가 와서 선교사님을 도와 또한 헌신적으로 사역하여 튼튼한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유일한 한국 사람부부입니다. 예배후에 통역으로 수고하신 분은 30분 정도 떨어진 과야길에 사는 분인데 1974년생 총각이었습니다. 신앙도, 인물로, 키도 다 크고 11살 때 이민온 과야길 한국교회 장로님 아들인데 이곳에는 마땅한 처자가 없어서 싱글이라고 하여 배필감 찾아주는 사명을 가지고 갑니다.

설교한 후에는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해서 주로 방언과 한국말, 스페니쉬를 섞어가며 뜨겁게 기도해 주었습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무더운 밤이어서 땀은 흘렸지만, 은혜로운 밤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한번만 옷을 입고 나면 땀냄새가 나서 더 이상 입을 수가 없습니다.

집사람은 감기 몸살과 목이 아파서 좀 고생했고, 저는 운동화를 신고 다녔는데 이곳 날씨가 더워서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서 교회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고 연고를 발라서 많이 나아갑니다. 이 나라라는 덥고 습해서 이런 일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서 그런지 아침마다 공기가 신선해야 하는데 매연 냄새가 나서 목이 허스키해집니다. 낮에는 쓰레기를 태우는 냄새와 오래된 중고차들의 매연으로 숨쉴 때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이런 곳에서 사역하시는 김선교사님과 사모님의 사역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사역과 후임을 놓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날씨가 춥고 좋지 않아서 고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모두 안전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성권/강경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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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혁/김경선 2012.01.23 16:23
    1960년대 한국의 시골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그곳 성도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문화와 인종을 넘어서 느끼는 사랑이 잘 전달 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방문으로 그곳 교우들이 복음의 은혜를 더 깊이 깨닫는 기회가 될줄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모님께서 감기 몸살에서 속히 회복 되시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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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민 2012.01.23 22:26
    정말 목사님의 글만 읽어도 목사님의 사역하는 모습이 눈에 훤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몸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영적으로 또 심적으로 얼마나 행복하실까 상상해 봅니다. 신나게 복음 전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능력있게 사역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기도합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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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2012.01.24 00:44
    목사님과 사모님~ 그곳에서의 사역을 자세히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제 몸은 지금 신시내티에 있지만 제 마음과 기도는 늘 그곳을 향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많이 경험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파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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