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우리는 가장 추운 겨울을 경험했다. 학교가 1주일간 클로즈된 경우는 처음이다. 그런데 이 추위에 미국에서는 저제온증으로 20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사람의 정상적인 체온은 36.5℃인데, 3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저체온증(hypothermia)이라 한다.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신체 기능이 제한을 받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진다. 심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원인은 추운 날씨에 허술한 복장으로 산을 오르거나 외출, 밖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질환을 가진 자나 뇌졸중 후나 관절염 등으로 움직임이 적어진 사람들이 열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쉽다. 나이가 들면 추운 곳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추위를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져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노인들은 특히 저체온증에 취약하다. 어떤 경우에는 치매에 의해 체온 변화를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기들은 열을 빨리 잃고 노인들처럼 체온을 잘 유지하지 못하므로 저체온증이 되기 쉽다. 어떤 경우든 바람이 많이 불고 습한 환경에서는 열을 빨리 잃어버리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차가운 물에 빠졌을 때에는 특히나 빨리 저체온증이 온다고 한다.

저체온증의 증상은 보통 몇 시간이나 며칠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하지만 찬물에 빠지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몇 분 만에 발생할 수도 있다. 환자는 추위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체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35-33℃가 되면, 온몸이 심하게 경련이 일어나며,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말을 정확히 할 수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리며 판단력 저하와 건망증이 나타난다.

33-31℃가 되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건망증, 기억 상실, 환각증세가 나타난다.

31-26℃가 되면,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못하며 의식 불명이 된다.

26℃ 이하가 되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호흡이 조절되지 못하며 부종, 폐 출혈 등이 생겨서 지속이 될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저체온증을 영적으로 적용하여 오늘날 우리 크리스챤들과 교회들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은 우리가 정상적인 영적이 온도를 유지하거나 더 뜨겁기를 원하시는데(계3:15), 지금은 점점 그 영적인 온도가 내려가서 식어지고 차거워져서 위험한 상태로 가는 것 같다. 세상은 죄악으로 더 뜨거워져 가고 있는데 세상을 건져내야 할 교회와 크리스챤들의 신앙은 더 식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 능력교회는 성령으로 더 충만한 교회공동체를 유지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훈련 받고, 전도하고 있다고 본다. 하나님은 저체온증에 걸려서 차겁게 식어버린 환자를 쓰시지는 않는다. 뜨거운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사 하나님의 뜨거운 열정과 비전을 심어줘서 쓰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저체온증에 걸릴 시간이 없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서 뜨거운 사랑을 보여 주셨다(롬5:8). 지난 18(수)에 사순절(Lent)이 시작되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을 묵상하며 기도와 회개, 금식과 절제하며 경건하게 삶아야 하는 기간이다.

다음 달 3월 20(금)-22㈜일은 봄철 부흥성회가 있다. 식어진 우리의 영성을 뜨겁게 달구도록 준비된 집회다. 강사님부터 뜨거운 분이 오신다. 그러므로 기도와 전도로 뜨겁게 준비하여 낮은 우리의 영적온도를 뜨겁게 올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파워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