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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약 2주 동안 교회 보일러 파이프 수리 공사가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를 따뜻하게 해 주는 보일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별히 새벽기도 때는 기온이 낮아서 필수적입니다. 새벽 5시부터 기도하러 나오신 분들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등과 무릎, 손이 시리고, 뼈 속까지 파고 드는 추위를 견디며 기도해야 합니다. 2주전 수요일 새벽에는 너무 추워서 본당 입구 홀에 나와서 새벽기도를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이 며칠 전부터는 따뜻한 봄이 온 것처럼 기온이 올라가서 보일러를 틀지 않았어도 견딜만했습니다. 이번에 수리는 보일러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보일러와 연결된 본당 내부 파이프 한 곳이 조금씩 누수 되어 카펫을 적셨기 때문에 전문가를 불러서 고쳤습니다. 저는 그 수리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작은 파이프 누수 된 곳을 수리하기 위해서 보일러와 연결된 모든 파이프 안에 모든 물을 다 빼 내야 했습니다.


호스를 밖으로 연결해서 빼낸 물은 매우 검고 더러운 물이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잘못된 부분들을 고치기 위해서도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고, 전심을 다 기우려 마음의 더러운 물을 밖으로 빼 내어야 수리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누수 되는 부분의 녹슨 파이프를 잘라 냈습니다. 커버를 뜯어내고 누수 되는 파이프를 봤을 때 녹이 많이 쓸었고, 녹슨 부분의 나사가 풀리지 않아서 큰 쇠톱으로 잘라 냈습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잘못되어 녹슬고 썩은 부분도 잘라내야 건강한 신앙인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잘라낸 파이프의 내부를 보니 겉보다 속이 훨씬 더 검고, 더러운 찌꺼기들이 큰 두께로 달라붙어 있어서 동맥에 기름이 낀 것과 같았습니다. 우리 몸도 오래 되면 노화 되어 그런다고 하는데, 우리의 신앙도 내부를 청소하지 않으면 똑 같을 거라 생각해서 자주 심령의 대청소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수리공은 잘라 낸 파이프 대신 새 파이프를 잘라서 갈아 끼워 연결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신앙도 썩은 곳은 잘라내고 새 것으로 바꿔 끼워 넣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깨끗한 새 물을 다시 파이프에 채우고 보일러를 작동시켰습니다. 처음에는 파이프가 뜨거워져서 잘 고쳐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파이프가 식고 차가워서 난방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이 무엇일지 여러 가지로 찾다가 파이프에 들어가 있는 공기(air)를 빼야 한다고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 주었습니다. 파이프에 물을 넣을 때 공기가 함께 들어가면 처음엔 뜨겁다가 순환이 되지 않아서 난방(heating) 기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파이프에 들어 있는 공기를 여러 번 빼 보았지만, 결과는 여전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성전관리 위원장님이신 한혁구 장로님이 오셔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보일러의 물은 뜨겁게 덥혀졌지만 그 물을 밀어 주는 모터가 고장이 났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모터를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보일러실의 녹슬어 누수 되는 여러 부분의 파이프를 전면교체하고 보일러를 가동시켰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 지 여전히 난방이 되지 않아서 새벽에는 추웠습니다.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목양실과 유아실, 화장실 쪽은 너무 덮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과열되었습니다. 오직 본당과 입구 홀만 난방이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수리공보다 경험 많으신 한 장로님이 또 찾아냈습니다. 바로 찬물을 넣어 주다가 다 들어 가면 더 이상 찬물이 들어 가지 않게 막아 주는 Red Valve를 열어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막았더니 제대로 작동이 되어 뜨겁게 난방이 되었습니다. 보일러 파이프 수리로 시작된 수리는 약 2주가 걸렸고, 보일러실의 파이프와 모터까지 수리하는 대대적인 공사로 잘 마무리 된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목양실고 유아실이 83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온도 조절장치(Thermostat)를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는 Heating은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야 모든 난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만 수리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수리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수리 받지 않거나 못한 부분이 있습니까? 인간은 부족해도 하나님은 완벽하게 수리 하실 수 있는 능력자십니다. 하나님께 맡기십시요.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이르기를 내 사정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원통한 것은 내 하나님에게서 수리하심을 받지 못한다 하느냐(40:27) 우리 모두 수리함을 받아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공급해 주는 은혜 전달의 파이프로 쓰임 받는 저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소망합니다. 파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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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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