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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attam 교회에 대한 글을 읽고 감동받았다.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는 이유하나 때문에 쓰레기 마을을 마다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능력교회는 개척하여 첫 예배를 드린 지 오늘로 20년이 되었다. 우리 교회도 개척 후, 1년 동안 예배 때문에 6군데를 옮겨 다녔다. 현재 이곳은 2001년
6월에 7번째로 옮겨 와서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예배드리고
있다. 잠시 모카탄 교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다.
Egypt의 ‘Mokattam’ 지역은 ‘쓰레기 마을’이다. Egypt 수도 Cairo 전역의 쓰레기가 이곳에 쌓인다. 거리마다 온통 쓰레기들로 가득한 이곳 사람들은 Cairo 전역의
쓰레기들을 모아와 분리, 수거하여 생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이 ‘쓰레기 마을’은 언제나 코를 찌르는 악취와 함께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쓰레기에서 나는 냄새는 지독할 뿐 아니라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내뿜는 가스는 멀리까지 퍼지며, 가스화재의 위험까지 있다고 한다. 잠시도 있기 힘든 비위생적인 쓰레기
마을에서 이곳 사람들은 태어나고 자라며, 먹고 마시며 살아간다. 쓰레기
냄새가 배여 있는 이 곳에서 그들은 삶에 순응하며 언제나 밝은 표정을 지니고 산다. 이들 대부분은 ‘Coptic’이라고 불리는 이집트 정교회(The Coptic Orthodox
Church)에 속한 기독교인들이다. 그 곳에 큰 동굴교회가 우뚝 서 있다.
Egypt는 국민의 약 85%가
무슬림이며, 15% 정도는 기독교인들인데 그 수는 약 1,000만
명이다. 7세기 이슬람의 확장으로 이슬람 국가가 된 Egypt는
기독교 말살 정책에 따라 박해와 차별을 가했다. 그런데도 Coptic
기독교인들은 1,300년 이상 신앙을 지켜왔다. 현재
사회민주주의 체제인 Egypt는 종교에 대한 자유를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기독교인들을 종교적으로 차별하고 사회 진출에 많은 방해를 하여 기독교도들이 대학을 나와도 관공서나 직장에 취직하기가 어려워 자영업을 하거나,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969년
이슬람정부가 그리스도인들의 지도자를 불러 "너희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주겠다. 그 대신에 너희들은 Mokattam이라는 곳에 가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며 살아야 한다. 그곳에서 살겠다면 예배를 드릴 자유를 허락하겠다."하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들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말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 제안을 받아드렸다. 그들은 코를 찌르는 악취와 함께 넘쳐나는 쓰레기를 견디며
지금까지 믿음의 후손들과 함께 손으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 Mokattam에는 곳곳에 십자가가 있다. 그들은 예배 때마다 몸을
깨끗이 씻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동굴교회에 모인다. 쓰레기가 가득한 마을을 지나 Mokattam 언덕 꼭대기에 오르면 거대한 돌산을 깎아 놓은 동굴 교회가 펼쳐진다. 동굴 교회는 크고 하얀 돌산의 파인 곳에 위치한 예배장소에는 15,000명이
수용 가능한 중동 지역 최대의 교회다. 동굴 교회 위 암벽에는 예수님의 삶과 사역, 부활과 재림의 거대한 성화와 성구들이 새겨져 그 웅장함을 더 해 준다.
그들은 자신의 현실 속에 부딪히는 차별과 박해를 이 동굴 교회에서 믿음으로 기도하며 이겨내고 있고, 하나님을
향한 애절한 신앙의 흔적이 쓰레기 마을과 동굴교회, 콥틱 기독교인의 삶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지금은 이 쓰레
기 마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살아가는 콥틱 기독교인들의 삶에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그러나 그 눈물은
그들을 위해 흘려야 할 눈물이 아닌 오늘날 희미해져 버린 예수의 흔적을 지닌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고 흘려야 될
눈물임을 깨닫는다고 한다.
Mokattam 동굴 교회가 초대 교회 성도들과 같이 현실에서 당하는 온갖 핍박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믿음의 순결을 지켜나가는 신앙의 공동체인 것처럼, 우리 능력교회도 지난 온 20년을 돌아 보며 감사하고, 앞으로 20년, 50년… 아니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신앙의 순수함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예배하고 하나님의 영향력을 세상에 끼치는 교회로 계속 달음질(빌3:14)하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그 동안 능력가족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Phone: (513) 382-1421
E-mail: leesungk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