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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Washington
D.C. 한복판에 세계최대 규모의 성경박물관 개관식이 있었다. 국회의사당(US Capitol)과 스미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Institution museums)이 있는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 두
블록 거리에 있고, 국립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도 이 자리에 있다. 43만 Sq. Ft. 넓이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 박물관인데, 약 7년 전인 2010년에 시작하여 5만여명의
기부자들이 참여해서 완공했는데, 약 5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이 일을 주도한 분은 주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미국 전역에 500곳 이상의 지점을 두고 가구와 잡화, 장신구 등을 파는 대형
공예품 업체인 Hobby Lobby의 Steve Green 회장이다. 그가 이 박물관의 건립을 시작했고, 비용의 대부분을 기부했다고 한다. Hobby Lobby 회사는 1970년대 초에 설립돼 Oklahoma 주에 본사를 두고, 성경에 적혀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업의 윤리와 경영의 가치와 일치시키는 기독교 복음주의 기업으로 유명하다. 원래 이 회사는 벌어들인
수익으로 미 전역에 기독교 서점 운영과 교회 재단 후원, 이스라엘 성지 여행 지원, 대학 내 성경공부 장학금 지급 등에 치중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Hobby
Lobby 창업주의 아들인 Steve Green 회장이 성경박물관을 건립하여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 돈을 벌어도 이렇게 의미 있게 하나님의 나라와 사람들의 영혼을 위해서 과감하게 사용하면 좋겠다.
성경박물관에는 각종 언어의 성경책을 비롯한 4만 4000여점의 전시물과 수 많은 성경 말씀들이 가득 차 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에는 라틴어로 쓰여진 창세기 1장이 대문처럼 입구 양쪽에 써 있는데 그것은 1440년대 금속활판 인쇄술을 개발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로 찍어낸 성경 인쇄 본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당시 구텐베르크 인쇄술로 성경을 폭발적으로 인쇄할 수 있어 성경이 사람들에게 대거 보급되어 성경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을 기념하며 박물관 입구에 붙여놓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인 가정의 97%가 성경을 가지고 있지만 성경을 실제로 읽고 알아가는 비율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성경박물관에 온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곳에 와서 알게 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박물관에는 현존하는 구약사본 중 최고의 사본인 사해 두루마리 원본을 비롯해서 1631년 King James Version(KJV) 성경을 만든
영국 James 왕이 썼던 성경, 500년 전 95개조 반박문으로 종교개혁의 물꼬를 연 Martin Luther 목사가
읽었던 성경, 유명 가수 Elvis Presley가 소장했던
성경 등 보기 드문 성경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1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전시관, 2층에 성경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소개하는 전시관, 3층에는 예수님이
태어난 나사렛 마을을 꾸민 전시관, 4층에는 성경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5층에는 500석 극장과 강의실,
6층에는 정원, 식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각
전시관들은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져 있고 성경박물관에 있는 전시물들 설명을 다 읽고 모든 프로그램에 다 참여하는 데는 9일이 걸릴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다고 한다. 거기다가 감사한 것은
박물관 입장은 무료라고 한다.
Steve Green 회장은 지난 성경 박물관 봉헌식에서 “이
박물관은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접하도록(engage)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성경은 세상을 바꾼 책입니다. 사람들이 박물관에 와서 성경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 그 사실들을 알고 성경에 대해 더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고 말하면서, “당신은 오늘 성경을 읽었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는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은
인생을 바꿉니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참으로 하나님과
성경, 영혼을 사랑하는 분이시다.
예수님께서 죄와 허물로 영원한 멸망으로 가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앞두고 들어야
되고 읽어야 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이 세상에 성경을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회복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성경박물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났으면 한다. 성경을 읽었으면 한다. 언제 기회가
있으면 성경박물관을 꼭 방문하고 싶다. 박물관에 갇혀 있는 성경책이 아니라 나를 살리시고 변화시키는
생명의 말씀을 누구나 먹고 새생명 얻기를 원한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시 19:7-8)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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