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코로나-19 상황은 우리의 많은 삶을 막아 놓고 있다. 물론 미국 50개주가 지난 주에 오픈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감염 우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교회에서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도 중단(3월 15일)되어 영상으로 예배 드린 지 오늘로 벌써 11주째다.
전파력이 강한 이 전염병은 현재
전세계에 약 540여만명이 확진되고, 34만 5천여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약 170만명이
확진되고, 약 9만 9천여명이
사망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앞에 인간의 무력함을 통감한다.
우리 인생의 교만을 회개하고 생명의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길이 사는 길이다. 속히
치료 백신이 나오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시카고에 계신 한
목사님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중환자에 입원하신 지 32일만에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 가셨다. 장례식에도 10명 인원제한
때문이 직계 유족들과 필수인원 빼고는 참석할 수 없었다.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엇그제 금요일
저녁에 교회에서 중보기도회에 들어가기 직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오세남 형제님이였다. 혹시나 하고 불안했다. 아니라 다를까 어머님(김정임 성도님, 90세)께서
코로나에 걸려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제가 2주 전에 전화통화를
했을 때는 건강하시다고 했었다. 어머님이 입주해 계시는 Nursing
Home의 건물 건너편 다른 건물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아직 어머님은 아프지 않으시다고 했었다. 자세한 설명을 오형제님으로부터
들으니, 어머님이 지지난주 금요일(15일)에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고 Nursing
Home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다음날인 토요일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했다는 것이다. 너무 갑작스런 통보에 어찌 그럴 수 있는 지 놀라고 마음 아팠다. 그래서
어제(22일, 금) 장례를
치뤘는데, 관속에 들어 있는 어머님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고 마음 아파했다. 정말 충격이었다. 인생이 한번 왔다가 가는 것은 정한 것(히 9:27)이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믿고 가신 것이 다행이었다. 지금도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 드리고 친교할 때 식사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 또 두번 심방갔을 때 사랑으로 환대해 주신 모습과 음식이 떠오른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말로만 들었었는데 우리 교회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그 전화를 받기 전에 또
한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지난 1월부터 아내가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몇 번을 가셨었고, 응급실에도 세 번이나 갔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22일(금)에는 응급실로
가셔서 입원하셨다는 소식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일반 환자들의 진료나 입원을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다른 질병의 환자들이 고통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이 역시 우리 교회에서 접하게 된 상황이다. 병원
심방도, 면회도, 가족들도 못 가는 상황이라고 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전화로 기도해 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서 매일 자신이 투석을 하고 계신 분도 계신다. 모두들 원치 않는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기도와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프신 분들이 속히 치료되어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성도님들은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다른 질환에 걸리면 안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교회에서
모이는 주일예배는 지난 주일 저녁에 장로님들과 4분의 교역자들이 Zoom으로
회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앞으로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되, 현재로는
6월 첫 주일(7일) 부터
몇 개 목장씩 교회에 나와서 예배 드리는 것을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지금처럼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 드리시고, 또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도 역시 집에서 드리시되, 부모 중에서 한 분만 교회 예배에 참석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여러 준비물과 지침들을 예배부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찬양팀, 성가대, 친교는 현재처럼 중단하고,
상황을 봐 가면서 오픈하게 될 것입니다.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정상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성도님들의 가정과 직장, 사업
그리고 국가와 세계의 영적 회복과 경제가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주안에서 건강하세요.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Phone: (513) 382-1421
E-mail: leesungk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