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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그 동안도 주 안에서 평안하시지요?
지난 9월 선교보고를 드리고 벌써 10월 말이 되었습니다.
지난 달까지는 선교보고서를 첨부파일로 드렸었는데 이번 달부터는 첨부파일 없이 그냥 보냅니다.
지난 달 선교보고서를 읽어보시고 어떤 선배선교사님이 선교보고는 간단히 쓰는 게 좋다고 조언하셔서요.

  1. 생활 및 건강
이곳에 도착한지 이제 두 달 조금 넘었는데 10월 초에 우리 둘 다 거의 한 주간 동안 심한 몸살 감기를 앓았습니다.
그 동안의 피로에다 정착단계의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헝가리 선교사로서 입국 신고식을 톡톡히 치루었습니다.
지금은 둘 다 잘 회복되어 건강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 바랍니다.

  2. 언어공부
저희의 주된 사역은 계속해서 학교에 다니면서 헝가리어를 배우는 일입니다.
학교에 다닌 지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은 헝가리어를 배우는 일이 많이 적응되었습니다.
타문화권 선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현지언어 습득이라는 사실을 여기 와서 더욱 절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데 학교에서 1년 정도 공부를 하고 현지에 들어가서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사역하게 되면 헝가리어가 많이 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라는 말에 걸맞게 헝가리어는
동사를 비롯한 단어의 활용(conjugation)이 많고 어근에 접두사와 접미사를 많이 붙여서 뜻을 전달하는 구조이기에
정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렵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에게는 헝가리어를 배워야 할 분명한 목적이 있기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바랍니다.

  3. 노숙자 사역
매주 금요일에는 여전히 정기적으로 부다페스트 남부역에 나가서
김흥근(서명희) 선교사님의 노숙자 예배 및 식사봉사 사역에 동역하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언어 공부에 전념하느라 다른 사역은 전혀 못하지만 주말에는 노숙자 사역에 참여합니다.
그 모임을 "거리의 교회"라고 하는데 이번 주에는 노숙자 예배 때에 반주로 돕기 위해서 기타(Guitar)를 하나 샀습니다.
헝가리는 판매세(Sales Tax)가 25%나 되고 경기가 좋지않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에 비해서 모든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그래서 좋은 기타는 못사고, 그저 앞으로 집시사역에도 편하게 쓸만한 것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노숙자 예배 때에 사모님이 키보드 반주를 하시고, 헝가리 형제가 기타 반주를 하는데
그 형제가 너무 바빠서 지난 두 달 동안에 한 두 번 정도 밖에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타 반주로 돕기로 한 것입니다.
김흥근(서명희) 선교사님을 도와 노숙자 사역을 하면서 헝가리인의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기도 바랍니다.

  4. 헝가리 비자(VISA)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지난 10월 16일에 헝가리 거주비자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이민국에 두 번 갔었는데 별 어려움 없이 비자가 나와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곳에 오래 사신 분들의 얘기가 저희처럼 별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이 비자는 내년 1월 초에 다시 갱신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체류 신분 문제로 이민국에 갈 일이 없어서 편하게 살았는데
여기 오니까 완전히 남의 나라 사람으로서 앞으로 체류 신분 문제로 이민국에 자주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 1월에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12월초부터 서류를 준비해서 상당히 많은 액수의 수수료와 함께
또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1, 2년 정도의 선교사 장기 비자를 받았으면 합니다.
그 이상의 기간은 불가능하지만 기간이 길수록 좋겠지요.
장기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헝가리에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는
교회나 선교단체 혹은 민간단체가 스폰서를 해줘야 합니다.  
저희와 동역하기로 하신 선교사님이 헝가리 교단을 통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데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이삿짐 및 겨우살이
이곳은 늦여름인가 싶더니 갑자기 초겨울 날씨로 바뀌는 바람에 너무 추웠습니다.
10월 중순인데 아침에 학교에 가려고 나갔더니 비바람과 함께 진눈개비가 날릴 정도로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7월 초에 이삿짐을 부쳤는데 아직도 도착을 않고 있어서 거의 여름옷 수준의 옷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알고 이곳에 사시는 선교사님 내외분이 겨울 옷가지를 주셔서 입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두툼하고 모자까지 달린 옷에다 장갑에 내복, 부츠까지 신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춥다고 하는데
거의 20년 가까이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만 살다가 온 저희는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운데다 북반구로 기압이 낮고 습해서 체감 온도가 많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지난 말로 썸머타임까지 해제가 되어서 오후 4시만 되면 해가 지고 금방 어두워집니다.
이런 겨울이 갑자기 닥치니까 날씨도 춥고 눈길에 걸어서 시내버스 타고 학교 다닐 일이 걱정입니다.
저희가 다니는 학교의 이번 학기는 내년 1월에 끝나기 때문에 계속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미국에서 부친 이삿짐이 별일 없이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또한 겨울철에  넘어지지 않고 별탈없이 겨울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아이들과 가족
저희 아들 한울이(고3)와 딸 솔지(고1)는 건강하게 다 잘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싶을 때가 많고,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함께 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이 있습니다.
한울이는 이번 학기에 대학 지원서를 작성하여 보내야 하는데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솔지는 저희 가족같은 집사님 댁에 하숙을 시키고 왔기에 걱정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11월 초순에 한국에 있는 저희 장조카의 결혼식이 있는데 가볼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형님 내외분의 도움과 희생으로 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여 목사에 선교사가 될 수 있었는데
가족들의 대소사에 함께 할 수 없어서 늘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조카의 결혼식과 92세로 연로하신 어머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바랍니다.

  7. 앞으로의 사역
이미 여러차례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이곳 부다페스트에서 1년 동안의 언어공부를 마친 후
집시족들이 많이 사는 헝가리 북부 4개국(헝가리,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국경지역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집시촌(그들은 자신들을 "로마니"라고 불러주기를 원함)에 가서 사역하게 됩니다.
내년 여름에 그곳에 가서 집시 선교를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바라며,
특별히 현재 사역 중인 선교사님 가정과 아름다운 동역을 이룰 수 있도록,
또한 그곳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현지 집시 동역자를 잘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바랍니다.

  8. 마치는 인사
타문화권에 선교사로 온다는 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다는 것을 현지에 와서 더욱 절실히 느끼며,
이미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수많은 선교사님들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물론 저희는 15년 동안 지역교회 담임목회 경험도 했었기에 목사님들의 지역교회 사역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또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면서 소속 교회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며 봉사하는 성도님들의
수고와 헌신이 얼마나 힘들고 귀한지도 너무 잘 압니다.
그런 수고 속에서도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들 그 귀한 사랑과 은혜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사역하여 여러분께 보답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훌륭한 집시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특별히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각 가정이나 교회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운 줄 너무 잘 압니다.
그렇지만 잘 아시다시피 선교는 기도와 헌신, 물질로 이루어집니다.
저희는 이제 막 선교지에 부임했기에 여러가지 면에서 후원이 많이 부족합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시고, 내년도 계획 및 예산 편성 때에 단기선교와 물질적인 후원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힘든 가운데서도 물질적인 후원을 해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그리고 저희의 파송교회인 산호세 주님의 침례교회(담임 송춘섭 목사님),
저희를 정말 아끼고 많이 사랑해 주셨던 북가주 남침례교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이동진 목사님)와
산호세 교회협의회(회장 우동은 목사님),
GMP America 북가주 이사회(이사장 위성교 목사님),
저희의 소속 선교회인 GMP America(대표 이준호 목사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의 평화!

2009년 10월 31일

헝가리 집시선교사
박완주 박미영(한울 솔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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