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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소포 1개를 찾으려면 11군데를 들러야 해요." (9월 28일, 2012년)


아프리카 K국 선교사님의 이 말을 듣고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미국에 살 때는 편지는 물론이요 각종 공과금을 비롯한 온갖 우편물에 우표를 붙여서

집집마다 설치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되었는데 이곳 헝가리에서는 소포나 공과금은 물론이요

편지 한 장을 부치려고 해도 꼭 우체국까지 가서 해야 하니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가끔"우표 붙여서 어느 우체통에든지 넣기만 하면 되지

왜 이렇게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K국 선교사님의 이 얘기를 듣고 난 후부터는 더 이상 불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저희는 헝가리에서 건강보험이 없기에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선교지에 온 이후 미국에서는 당연했던 기본적인 의료혜택조차도 받을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은근히 마음 속에 불평이 생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동 지역 이슬람권에서 사역하시는 어느 선교사님의 기도편지를 읽고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그 선교사님이 보내신 기도편지 중 일부입니다.


[제가 섬에 들어오기 직전에 H항구도시에서 납치된 스위스 자매 S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납치범들은 처음에는 50억을 요구했다가 지금은 15억으로 낮췄다는데

무슬림이면서 거룩한 성전을 한다는 자들의 거짓과 탐욕이 역겹습니다.(중략)
S자매를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그녀는 잡혀 있지만 그녀의 영혼은 이미 자유함을 얻었습니다.(중략)
참고로, 저희가 잡힌다면?

, 이미 한국회사에 서약서를 쓰고 나왔지만, 혹시라도 어머니나 처가나,

친구들이 오판하고 실수하실까 말씀드리겠습니다.

랜썸 머니(ransom money, 몸값, 석방금)는 없습니다.

저희 가족 누구라도 땅에서 납치되는 일이 없어야겠지만

저희를 석방하기 위한 뒷거래는 더더욱 없어야 것입니다.

그것은 아직 납치되지 않은 땅의 동료들을 납치당하도록 내모는 행위와 다름 없습니다.

순순히 풀려날 없다면 그냥 죽는 것이 주님께도 영광이고(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지니까)

교회에도 유익이며(순교는 교회의 씨앗이니까) 동료들에게도 복일 것입니다.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 오히려 나의 죽음으로 동료들의 마음가짐을 더욱 새롭게 있으니까)

물론 말은 동료들의 경우를 가정하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직 저의 경우를 놓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지금 말대로 여러분이 실행하셔야 때가 오지 않기를 원하지만,

만약 그런 날이 와야만 한다면 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도 결코 석방금을 준비하지 마십시오.(하략)]



존경하는 이성권 목사님, 사모님!


그 동안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가정과 교회 모두 평안하시지요?

저희도 목사님 내외분을 비롯한 능력교회 모든 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건강히 사역 잘 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희 대신 선교위원회와 목장 식구들, 그리고 교회 앞에 감사 인사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랫 만에 기도편지를 드립니다.

그 동안에 두 달마다 한 번씩 선교 보고겸 기도편지를 드렸었는데

이번 여름에 여러가지 일로 인하여 소식이 늦어졌습니다.



1. 또 한 곳의 집시촌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에는 저희가 세 군데 집시촌 교회를 개척하여 섬긴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 세 군데 집시촌 교회는 현재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또 한 곳의 집시촌에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마을인데 그 마을에 사는

로마니(집시)들이 와서 예배를 드려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세 군데 집시촌 교회 사역만 해도 벅차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두 간절히 요청을 해서 가봤더니 도저히 거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매주 정기적으로는 못가지만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가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2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은혜에 대한 간절한 사모함만큼이나 예배가 뜨겁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기쁨으로 네 번째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미 개척된 세 교회는 물론이요 새로 생긴 이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수련회-이사-단기선교팀

지난 여름 몇 개월 동안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서 많이 바쁘게 살았습니다.

6월 하순에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헝가리 부타페스트에서

저희 소속 선교회(GMP) 유럽아프리카 권역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헝가리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저희들 뿐이다 보니 비록 큰 힘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 일과 함께 저희 집 이사가 겹쳐서 바빴습니다.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역하는 GMP 소속 선교사님들이 함께 모여

1주일간 정말 너무도 은혜스럽고 유익한 수련회를 갖게 되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이사를 했습니다.

이곳 Miskolc(미쉬콜츠)로 부임한지 2년 만에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 동안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에 살면서 집시촌에 가져다 줄

구호물자 등 온갖 물건들을 들고 오르내리느라 저희 둘 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완주 선교사는 왼쪽 다리가 의족인지라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있는 아파트를 최우선 조건으로 찾았는데

이번 여름에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예년에 비해서 훨씬 무더위가 심한 관계로

이사가 힘들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쯔교회(장웅현 목사님)에서 9명의 단기선교팀이 다녀갔습니다.

팀원 전체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로서 담임목사님과 함께 왔는데

저희는 물론이요 단기선교팀에게도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두 군데 집시촌 교회에서 저녁이면 전도집회 및

음악회를 열었고, 낮에는 심방 사역을 했습니다.

단기선교팀이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얼마나 은혜스럽고 복된 프로그램이었는지 모릅니다.

미쉬콜츠에서도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시골이다보니 일평생 음악회라고는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는 그들이기에 생애 처음 경험해 보는 음악회와 전도집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받고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낮시간에는 팀을 나누어 그라쯔교회에서 준비한 식료품 등의 선물을 들고

저희가 섬기는 교회에 출석하는 70여 가정을 일일히 심방하여 축복기도해 주었습니다.



3. 두 명의 집시 아이들을 저희 집에 데려왔습니다만…

저희 부부는 이곳에 부임하면서부터 늘 기도하기를 은퇴할 때까지 최소한 10개의

로마니(집시) 교회를 개척하고, 최소한 10명의 로마니(집시) 목사를 키워서 그 교회의

지도자로 세워놓고 선교지를 떠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처소로 이사를 할 때에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장차 목회자로 키울

아이들과 신학교에 보낼 형제들을 섬길 수 있는 집을 구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이런 사역에 적당한 집을 허락해 주셔서 이사를 잘 했습니다.

이런 사역에 대한 비젼을 갖고 기도하면서 저희는 작년부터

계속해서 저희가 키울만한 아이들과 형제들이 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명의 집시 아이들과 신학교에 보낼 세 명의 집시 형제들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들은 그 부모가 오래 전부터 신앙 생활을 해왔고,

저희가 그 마을에서 교회를 시작할 때부터 열심히 헌신한 가정의 자녀들입니다.

그 동안 쭈욱 지켜본 결과 부모들도 훌륭하고 아이들도 여러모로 괜찮았습니다.

이 두 아이들을 선발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의 기도와 선발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도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하고 아이들도 너무 기뻐하며

열심히 잘 하겠다고 해서 15세와 16세인 두 아이들을 결정한 것입니다.

두 아이들을 선발한 후 그 아이들을 전학시키기 위하여

미쉬콜츠에 소재한 대여섯 군데의 학교를 찾아다녔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 그리고 저희 부부와 저희와 동역하는 사무엘 목사님까지 함께 가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담당자들을 만나서 상의하는 등 정말 여러가지로 애를 써서

결국 어렵사리 한 학교에 전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전학 수속과 함께 저희 부부는 두 아이들이

거처할 방과 침대와 책상 등 필요한 것들을 나름대로 다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촌놈들인지 매일 등교할 때 타야하는 전차조차도 타본 적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방학중에 그 아이들을 데려다가 전차 타고 등교하는

법을 가르치는 등 여러가지 도시 생활도 가르쳐야 했습니다.

드디어 개학 전날 오후에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사는 부모들과 함께 두 아이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잘 대접받은 후 부모들은 감사한 마음을 안고 집시촌 집으로 돌아갔고,

아이들은 생전 처음 아파트 목욕탕에서 깨끗하게 샤워를 한 후

우리가 준비한 자기들 방에 들어가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다음 날 개학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여 먹인 후 함께 전차를 타고 학교까지 잘 데려다 주었습니다.

오후에 학교를 마칠 시간에 다시 데리러 갔더니 더 이상 그 학교를 못다니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부모들한테 전화를 했고, 지금 부모님들이 자기들을 데리러 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걱정이 되어서 아이들을 사무엘 목사님 사무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 학교를 못다니겠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얼마 있다 아이들 전화를 받고 온 부모들과 함께 저희 집으로 와서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이유가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말을 듣고 당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집시촌으로

그냥 돌아가겠다는 부모들의 반응은 더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의 말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잘 아는 사무엘 목사님조차도

충격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새로운 환경,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우들과 선생님들한테

적응하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그렇게 말하면 한국 부모들같으면 펄쩍 뛰면서 무슨 소리냐고

그것도 못이긴다면 무슨 일을 하겠냐고 야단을 쳐야 정상인데

아이들의 말을 듣자 마자 그 부모들은 당연하다는듯이 그냥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두 아이들은 자기들이 원래 다니는 집시촌 실업학교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실업학교에서 그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은 과일 나무 키우는 것으로

과수원은 고사하고 땅 한 뙈기도 없는 그들이 배워봐야 평생 아무 소용이 없는 공부일 뿐인데 말입니다.

그들 부모님들은 몇 번이고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하며 돌아갔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사무엘 목사님은 바로 이것이 헝가리 사람들이 집시를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저희를 위로했습니다.


저희는 이 일로 또 한 번의 큰 문화충격과 사고방식 차이로 몸살을 앓아야 했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이런 일을 경험했습니다만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며

언젠가 하나님께서 준비된 아이들을 저희 집에 보내주실 것을 믿고 계속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태복음 3:9).

헝가리인들은 "그래서 집시는 안된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세례(침례) 요한의 이 선포를 통하여 낙심한 저희에게 다시 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로마니족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이상 저희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희들은 아무래도 시골 아이들보다 이곳 미쉬콜츠에 사는 아이들이

적응을 쉽게 할 것 같아서 저희가 사역하는 이곳 미쉬콜츠 집시학교 아이들 중에서

괜찮은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준비 중입니다.

교장, 교감선생님과 학교 이사장인 사무엘 목사님이 추천해 준 여 나므 명의 아이들 중

작년에 저희가 가르친 영어클래스에 나왔던 세 아이가 괜찮아서 현재 기도 중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세 명의 집시 형제들이 신학교에 들어갑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은퇴할 때까지 교회를 세우고

로마니 목회자를 키워서 그 교회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 비젼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신학 공부를 해서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세 형제를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한 형제는 이곳 미쉬콜츠에 개척한 교회에 나오는 형제로 신앙이나 성품 등을 볼 때에 아주 가능성이 많고,

다른 두 형제는 한 시간 떨어진 집시촌 교회에 나오는 형제들로서

그 중 한 사람은 15년 전에 침례(세례)를 받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고,

다른 한 형제 역시 그 부모님 때부터 예수를 믿는 가정에서 자란 훌륭한 청년입니다.

다행히 저희가 사는 미쉬콜츠에 유일한 신학교로 미남침례교단(Southern Baptist)에서 세운 신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주말 프로그램과 인터넷 강의를 통하여 신학과정을 이수케 하는데

신학교에 다니게 되면 다들 주말에 저희 집에 와서 먹고 자면서 이 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에 신학교 학장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로마니족이다 보니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입학 허가를 받아서 다음 달 중순부터 학교를 시작하게 됩니다.

주말 신학교이다보니 졸업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들을 만나게 하신 주님의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언젠가 이들이 신실한 주의 종이 되어 자기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다음은 저희의 기도제목입니다.

(1)저희가 섬기는 네 군데 집시촌 교회를 위해서.

각 교회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군데 교회에 매주 간식을 제공하는 등 사역비가 많이 드는데

필요한 사역비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저희 집에 데려와서 키울 아이들을 위해서.

현재 미쉬콜츠 집시촌 학교에서 세 아이를 추천받아서 선발 중인데 조만간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을 저희가 잘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이 저희 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또한 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데 필요한 사역비가 채워질 수 있도록.

이 아이들 이외에도 앞으로 좋은 아이들을 선발하여 데려다가 잘 키울 수 있도록.

(3)신학교에 갈 세 명의 신학생들을 위해서.

세 명이 신학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신학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분명한 소명과 사명을 받을 수 있도록.

주말이면 저희 집에 와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저희가 이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세 명의 신학생에게 필요한 학비와 교통비 등 이 사역에 필요한 사역비가 채워질 수 있도록.

(4)저희의 건강과 자녀들(한울, 솔지)을 위해서.

이곳에 부임한지 3년 동안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역을 한 관계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특별히 왼쪽 다리에 의족을 하고 있는 박완주 선교사는 지난 2년 동안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을 짐을 들고 오르내리다 보니 척추에 문제가 와서 오른 쪽 발,

오른 쪽 다리와 허리, 오른 쪽 팔과 어깨가 많이 아픕니다.

저희 아들 한울이(아틀란타 에모리대학 재학중)와

솔지(아틀란타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 재학중)의 학업과 건강을 위해서.

(5)앞으로의 비젼을 위한 기도 제목입니다.

저희 은퇴할 때까지 10개 이상의 집시 교회가 개척될 수 있도록.

개척된 교회마다 예배당이 헌당될 수 있도록.

앞으로 10명 이상의 집시족 목회자가 키워져서 각 교회 지도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이 비젼을 위해서 앞으로 좋은 아이들과 신학생 후보들이 선발되어 키워질 수 있도록.

각 교회마다 훌륭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키워질 수 있도록.

이러한 모든 사역을 위해서 충분한 기도와 물질적인 후원이 있도록.


목사님, 사모님!

몇 개월 동안 소식을 드리지 않은 관계로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이곳 헝가리에 부임한 지 어언 3년이 넘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 20여년을 미국에서 살았는데 미국에 비해서 여러 면에서 부족한 선교지에서

3년 넘게 지내면서 때로는 여러가지 문화 차이 때문에 적응이 힘든 적도 있었고,

그래서 입에서 불평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땅에 선교사로 성육신하신 주님을 생각했었고,

저희보다 훨씬 더 열악한 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생각했었습니다.

또한 100여년 전에 서양의 그 좋은 환경을 버리고 우리 나라와 같이

가난한 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해 준 서양 선교사님들을 생각했습니다.

소포 하나를 찾기 위해서 11곳을 들러야 한다는 선교사님,

언제 인질로 잡혀갈 지 모르는 선교지에서 절대로 몸값을 준비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어느 선교사님,

그분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희는 그저 감사하면서 기쁨 가운데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선교사가 된 것이 감사하며, 정말로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더욱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를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목사님 내외분과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목사님의 가정과 교회에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헝가리 집시선교사

박완주 박미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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