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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났고 방금 금요 성경공부 모임을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 하루 아니, 요 몇 일 내내 무언가에 많이 쫒기고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실은.. 이 상황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고

아마 브레이크 내내 그렇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저는 내심 두렵습니다.

그렇게 바쁜 생활 속에서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정신없이 달려갑니다.



또 한 쿼러를 끝내고 너무 쉬고 싶은 마음에 교회에서 집에 오는 내내

"집에 가자마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야지.. " 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제가 집에와서 제일 먼저 한 게 뭐였는지 아세요?

요 몇 일 굶주렸던 음악을 틀고, 텔레비젼을 켰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하루 종일 확인하지 못해서 내심 궁금했던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핸드폰에 남겨진 음성메세지를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책상 위에 있는 성경책에 눈이 갔습니다.

갑자기 알 수 없는 마음의 평온을 얻은 저는

그 자리에서 티비와 오디오와 전화를 다 끄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조용히 앉아있는 시간은 또 다른 하나님과의 대화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주하고 바쁘디 바쁜 우리의 삶 속에서

잠시 조용히 멈춰서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주관하고 계심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를 조용히 가만히 두지 않는 모든 것들로 가득차있습니다.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그런 기회를 일부러 갖는 것이 필요해졌음을 문득 깨닫습니다.



음성 메시지나 이메일 등에서 잠시만 벗어나면,

우리는 날마다의 일상으로부터 하나님의 그 영원한 계획으로 마음을 돌릴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가 느껴지는 거룩한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시편 46장 10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조용한 시간을 보내면 하나님께서 조용한 휴식을 주십니다.

잠시의 조용한 시간 속에서, 그 또 다른 의미의 휴식 안에서

내 초점은 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향해집니다.

그로 인해 제가 얻는 평온한 마음은

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귀 기울이게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나만의 비밀스러운 대화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그리고 그 분을 내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는 일이 제게 특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이 언제부터, 어디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시작된 후부터

나는 예전의 나와 다른 나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종알종알 내 하루 일들과 내 생각을 모두 말씀드리고

가끔은 눈물을 흘리며 간구하고

때론 억지를 부리고

마지막에는 제 상상을 초월하는 위로와 안식을 받는 제 하루하루의 기도들은,

그 하나님과 나 단 둘만의 비밀스러운 대화는

마치 저만 가진 특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는 기도함이 정말 기쁩니다.



또 이렇게도 생각해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합니다.

그 대화는 결코 일방적일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좀 더 아시고

우리를 더욱 사랑하시는 것 역시 하나님께 가장 큰 기쁨일거예요..

내가 그렇듯이요..

그 조용한 시간 속에서 나누는 하나님과의 대화안에서

하나님이 많이 기뻐하실 거라는 생각에 저는 또 한 번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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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현이오빠 지민이언니를 봐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제가 작년에 새신자반에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신 감사한 분들입니다.

그 일년 전에 저는 기도하는 게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큐티의 뜻도 몰랐고, 방법도 몰랐고, 필요성까지 생각할 마음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딱 일 년 전이네요..

작년 윈터쿼러 마지막 시험을 봤던 금요일에..

태현오빠와 지민언니께서 처음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후에 큐티의 중요성을 알려주셨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침례식과 코스타까지.. 늘 항상 절 끌어주셨네요..

작년 여름에 뉴욕 여행을 같이 하면서 같이 했던 큐티는

제 하루하루 삶 속에 이미 크게자리잡은

그 "조용한 하나님과의 대화"의 씨앗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태현오빠와 지민언니를 보면 자꾸 이유없이 눈물이 나서

그냥 그렇게 살짝 웃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냥 아쉬워서

여기서나마 이렇게 궁색한 변명해봅니다.






하나님의 그 사랑을 알려주셔서,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한 분들이 저는 너무나 너무나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알려주신 그 하나님 사랑 절대 혼자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다.



지금 한껏 하나님을 사랑하는 내 모습이 나는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오늘은 시편 46:1-11 을 첨부합니다.

시편 46:1-11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3]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4]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5]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그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6]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땅을 황무케 하셨도다
[9] 저가 땅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리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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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2006.03.18 08:55
    지금 한껏 하나님을 사랑하는 희영이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 ?
    안종혁 2006.03.18 09:14
    나도 희영이가 쓰는 글과 나눔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 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은 항상 감동이 있습니다.
  • ?
    김은영 2006.03.19 01:17
    멀리서도 희영씨의 글과 나눔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읍니다...
  • ?
    이지영 2006.03.20 01:31
    희영이의 바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가 너무 은혜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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