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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지만, 숙면을 취하고 알람소리를 듣고 5시 5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회에 나갔습니다. 15명 정도의 원주민들이 나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습니다. 악기가 없어서 한국에서 사오신 반주기의 반주에 맞추어 찬송을 부르면서 한국의 70년대 시골교회 같은 정감을 느꼈습니다. 또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찬송과 기도소리를 들으면서 지금까지 사역에 얼마나 헌신적이셨는지 느꼈습니다.  
교회 예배당 아랫층 뒷쪽에 김광수 선교사님의 방과 부엌이 있고, 선교오는 분들의 방도 같이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평안했습니다.

사모님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한국식 아침을 맛있게 먹고 시내를 벗어나 1시간 정도 비포장 도로를 달려 가난한 농촌마을로 갔습니다. 몇 년전에 어떤 교회로 부터 지원받아 김선교사님이 지으신 학교로 갔습니다. 선생님이 세 분이라는데 남자 교사 한 분을 만났고, 학생들은 33명이라는데 약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등교한 상태에서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는 논 가운데 작은 건물 하나만 있었는데, 교실은 작은 방만한 크기로 3개가 있었고, 유리창이 없어서 간밤에 온 비로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었고,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작은 부억 하나, 밥은 밖에서 먹고, 화장실뿐이었습니다. 이런 열악한 조건임에도 수 마일씩 먼길을 걸어서 온 학생들은 교복을 입었는데 표정은 순진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공부하겠다고 나오는 학생들이 기특했습니다. 준비해 간 선물들을 주고 기도(스페니쉬)해 주고 나오다가 선교사님의 차가 물먹은 논수렁에 빠져 한참 고생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에 살면서 공부하는 우리의 자녀들은 얼마나 풍요롭고 깨끗하고 수준높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이런 곳까지 와서 볼 수는 없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하나님의 일꾼을 양육할 필요성을 더욱 느꼈습니다.

돌아와서 점심은 “Maria Guamarriga” 집에서 먹었는데, 선교사님과 저희들이 왔다고 참석했습니다. 8형제들(어른)이 모였는데 멀게는 1시간 반이 떨어진 곳에서도 왔습니다. 역시 집의 열악한 환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식사하기 전에 시편 121편 1-8절의 말씀을 선교사님과 함께 읽으신 후에 저에게 스페니쉬로 간단히 설교하라고 하여 많이 잊어버린 스페니쉬 실력으로 설교를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음식은 역시 그분들이 정성껏 준비한 원주민 음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오던 길에 김선교사님이 1995년도에 원주민 선교를 시작하여 300명까지 모였던 프로스테리나 교회였는데 지금은 다른 용도로 바뀐 곳을 방문했고, 집으로 오던 길에 원시림 속에 있는 동식물원을 1시간 동안 구경했고, 저녁식사는 “Oscar Santana” 집에서 먹었는데, 96세된 할머니를 비롯 4대가 모여서 예배를 드렸는데 갈라디아서 6장 6-10절의 말씀으로 간단히 말씀을 전하고, 역시 원주민 음식을 먹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금요 저녁기도회가 열렸는데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뜨겁에 찬송하고 뜨겁게 기도하는 초대교회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김선교사님의 사모님이 혈압과 신경성 위염, 혹시 열이 많아 “댕게”(말라리아)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몸 상태가 몹씨 좋지 않으신 데다가 식사까지 며칠 동안 드시지 못해서 많이 열악한 상태입니다. 빨리 회복되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은 모기가 많아서 모기와의 싸움입니다. 습도가 높아서 늘 습합니다. 이곳에서 그동안 고생하신 선교사님 부부를 위로하고 조금이라도 힘이 드리라고 생각지도 못한 역사로 저희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나갔다가 들어 오면 너무 덥고 습해서 쉽게 피곤해지고 지칩니다. 선교사님 부부와 저희들이 영육간에 건강하고 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늦은 밤, 이렇게 쓰기도 쉽지 않네요. 추운 날씨에 다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내일 아침 새벽기도에는 2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안수기도를 해 달라고 해서 하게 됩니다.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파워미션!                  
이성권/강경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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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Phone: (513) 382-1421 

E-mail: leesungk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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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혜정 2012.01.21 11:26
    지금 시간을 보니..이미 목사님께서 새벽에 안수기도를 하셨겠네요..목사님의 글이 올라와서 정말 반갑고 기뻐요. 네! 목사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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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혁 2012.01.21 17:44
    목사님, 오랫만에 쉬페니쉬 설교를 하시며 베네주엘라 선교사 시절을 회복하시는 기분이신 거 같습니다.
    김 선교사님 사모님의 속히 회복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특히 몸 건강하시고요, 성령님께서 목사님을 통하여 마음껐 역사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댕게 조심하시고, 모기는 물기 전에 잡아야 합니다...
    하긴 늘 물어 뜯긴 담에 잡지만요..^^..
  • ?
    이상곤 2012.01.22 14:27
    목사님과 사모님께
    선교지에서 여러 사역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오늘 주일 예배에서 Ron 목사님의 설교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우리 교우들이 감동만 있지 않고, 그 후 결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목사 내외분이 안 계시니 교회가 텅빈 느낌이었습니다.

    돌아와 뵙기를 고대합니다.
  • ?
    김진세 2012.01.22 21:28
    목사님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오늘 론 목사님이 말씀하신 섬김을 늘 직접 보여주시는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생각 날 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일정 잘 마치시고 조심해서 돌아오세요.
  • ?
    홍정민 2012.01.23 22:42
    목사님도 건강 유의하시고 특히 댕기모기 조심하세요~ 제가 98년도에 필리핀에 가있었을때도 단기선교사 한명이 댕기열에 걸려 위험에 처했던적이 있었는데, 목사님도 꼭 조심하세요! 목사님! 안전하고 건강하게 또 능력교회 이름에 걸맞게 파워풀하게 사역잘하시고 돌아오시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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