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선율 - Rev. Hyunjin Kim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플릇등
온갖 악기들이 제 소리를 뽐내되
누구도 다른 악기를 시샘하지 않는다.
바이올린은 매혹의 선율로
피아노는 천상을 넘나드는 재주로
플릇은 동화 속 같은 속삭임으로
첼로는 영혼을 울리는 굵은 음색으로
모두가 즐거이 제 음을 만들고 있다.
연주하는 이들도 제각기이다.
백인,흑인,히스패닉,심지어 한국인도 보였다.
그러나 지휘자의 신들린 손결에 따라
저마다 순간의 오차도 없이
최고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상의 소리를 만들고 있다.
난 그 선율을 타고
한 폭의 유화 같은 등대를 가보고
햇살에 반짝이는 대양을 날아가며
꿈속 같은 황혼의 해변을 거닐었다.
멋진 무지개가 걸린 하늘도 보았다.
거기엔 그림 같은 폭포도 있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세상이 오케스트라만 같다면
모두가 제 자리에서
지휘자이신 조물주의 손결에 따라
맡겨진 대로만 연주한다면
그때 이 세상은 천국과 같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