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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소련의 망명 작가, 솔제니친(Solzhenitsyn)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졸업식에 와서 강연을 하면서 자신이 미국에 와서 충격을 받은 것은 미국의 청년들이 뜨거운 가슴이 없고 열정이 없고 삶에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그가 단어가 “파토스(Pathos)”다. 영어로 번역하면 passion이다. 열정이 없는 미국의 청년들, Pathos 없는 미국의 청년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솔제니친은 권고했는데, 당시 대부분의 미국의 청년들은 월남전 등으로 상심하고 있을 때였다. 삶의 의욕이 없어서 대로 되라는 식으로 표류하고 있었고, 감정도 메말라 무엇에도 관심을 상실한 세대였다고 한다. 우리는 주안에서 시대적 상황과 환경에 지배 받지 않고 영향을 주는 영적 청년들이 되어야 한다.

 

정신과 의사들의 글에 따르면 무감동, 무관심, 냉담 등은 정신병의 징조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사람들은 어떤 일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지각도 희미하고 감정은 메말라 있고, 오직 자기라는 상자 속에 갇혀서 외부의 작용에는 일체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한다.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서도 사랑스럽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감각, 무감동하기 때문이다.

Pathos 열정이라고 번역을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밖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온다고 한다. 그런데 파토스에 부정사 a’를 앞에 놓으면 ‘아파토스’가 되어 외부의 어떤 영향에도 감동이 없는, 감각이 없는 상태 무감동, 무감각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아파토스’가 고대와 중세의 윤리에서 가장 위대한 덕목이 되어 고대와 중세의 철학이나 신학에서 위대한 신은 아파토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위대한 신은 무감동, 무감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인간도 무감동하여야 위대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중세때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은 반대의 모습을 가르쳐 주셨고 그렇게 사셨다.  그는 정말 파토스적이셨다. 예수님은 울기도 하셨고 웃기도 하셨다. 신구약성경 안에서의 하나님의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는 파토스적인 삶의 이야기였다. 자신의 박스 속에 갇혀서 혼자 고독하게 사신 분이 아니고,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 사시면서 그들의 아픔과 눈물, 기쁨과 슬픔에 함께 동참하신 분이셨다.

주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세상에 오셔서 육신을 입으신 사건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인들과 경건치 않은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아픈 자들을 치유하시며, 눌린 자들을 자유케 하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려고 십자가에 박혀 상하시고 흘리시는 예수님의 파토스적인 희생으로 우리가 주안에서 자유를 얻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마치 알의 밀알처럼 파토스적인 삶으로 많은 구원의 열매를 맺으셨다.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12:24).  

 

요즘 우리 교회에 아프신 분들이 많아졌다. 지난 금요일 , 중보기도 시간부터 분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건강할 때는 아픈 자들의 심정을 모르다가 자신이 아프면 아프신 분들의 마음을 깊이 느껴 기도하게 된다. 가족 중에 아픈 자가 생기면 충격은 더욱 커진다. 기도가 간절해 진다. 다른 아픈 분들도 가슴에 품고 기도하게 된다. 예수님은 자신이 아파보신 적도 없으신데, 아픈 , 가난한 , 무시당한 자를 가슴에 품고 찾아 가시고, 고쳐 주시는 사랑을 베푸셨다.


우리도 몸이 아프거나 어려움에 처하여 고통 당하는 사람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 마음이 아픈 증거다. 그것이 파토스다. 그분들의 고통과 아픔에 기도와 사랑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히 예수님을 따르는 크리스챤의 삶이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2:15). 우리도 예수님처럼 파토스적인 삶을 삽시다. 모두 치유 받아 회복되고 건강하세요. 파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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