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댓글 0조회 수 992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옛날 소련의 망명 작가, 솔제니친(Solzhenitsyn)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졸업식에 와서 강연을 하면서 자신이 미국에 와서 충격을 받은 것은 미국의 청년들이 뜨거운 가슴이 없고 열정이 없고 삶에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그가 단어가 “파토스(Pathos)”다. 영어로 번역하면 passion이다. 열정이 없는 미국의 청년들, Pathos 없는 미국의 청년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솔제니친은 권고했는데, 당시 대부분의 미국의 청년들은 월남전 등으로 상심하고 있을 때였다. 삶의 의욕이 없어서 대로 되라는 식으로 표류하고 있었고, 감정도 메말라 무엇에도 관심을 상실한 세대였다고 한다. 우리는 주안에서 시대적 상황과 환경에 지배 받지 않고 영향을 주는 영적 청년들이 되어야 한다.

 

정신과 의사들의 글에 따르면 무감동, 무관심, 냉담 등은 정신병의 징조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사람들은 어떤 일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지각도 희미하고 감정은 메말라 있고, 오직 자기라는 상자 속에 갇혀서 외부의 작용에는 일체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한다.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서도 사랑스럽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감각, 무감동하기 때문이다.

Pathos 열정이라고 번역을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밖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온다고 한다. 그런데 파토스에 부정사 a’를 앞에 놓으면 ‘아파토스’가 되어 외부의 어떤 영향에도 감동이 없는, 감각이 없는 상태 무감동, 무감각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아파토스’가 고대와 중세의 윤리에서 가장 위대한 덕목이 되어 고대와 중세의 철학이나 신학에서 위대한 신은 아파토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위대한 신은 무감동, 무감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인간도 무감동하여야 위대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중세때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은 반대의 모습을 가르쳐 주셨고 그렇게 사셨다.  그는 정말 파토스적이셨다. 예수님은 울기도 하셨고 웃기도 하셨다. 신구약성경 안에서의 하나님의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는 파토스적인 삶의 이야기였다. 자신의 박스 속에 갇혀서 혼자 고독하게 사신 분이 아니고,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 사시면서 그들의 아픔과 눈물, 기쁨과 슬픔에 함께 동참하신 분이셨다.

주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세상에 오셔서 육신을 입으신 사건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인들과 경건치 않은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아픈 자들을 치유하시며, 눌린 자들을 자유케 하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려고 십자가에 박혀 상하시고 흘리시는 예수님의 파토스적인 희생으로 우리가 주안에서 자유를 얻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마치 알의 밀알처럼 파토스적인 삶으로 많은 구원의 열매를 맺으셨다.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12:24).  

 

요즘 우리 교회에 아프신 분들이 많아졌다. 지난 금요일 , 중보기도 시간부터 분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건강할 때는 아픈 자들의 심정을 모르다가 자신이 아프면 아프신 분들의 마음을 깊이 느껴 기도하게 된다. 가족 중에 아픈 자가 생기면 충격은 더욱 커진다. 기도가 간절해 진다. 다른 아픈 분들도 가슴에 품고 기도하게 된다. 예수님은 자신이 아파보신 적도 없으신데, 아픈 , 가난한 , 무시당한 자를 가슴에 품고 찾아 가시고, 고쳐 주시는 사랑을 베푸셨다.


우리도 몸이 아프거나 어려움에 처하여 고통 당하는 사람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 마음이 아픈 증거다. 그것이 파토스다. 그분들의 고통과 아픔에 기도와 사랑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연히 예수님을 따르는 크리스챤의 삶이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2:15). 우리도 예수님처럼 파토스적인 삶을 삽시다. 모두 치유 받아 회복되고 건강하세요. 파워미션!    


  1. 02
    Jan 2019
    22:57

    2018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벌써 12월 30일 마지막 주일입니다. 2018년 새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흘렀습니다. 하루 하루가, 한 시간, 한 순간들이 소중하고 가치 있게 느껴지는 년말입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새롭게 각오했던 순간들이 또 다시 반...
    Bymoseslee Views731
    Read More
  2. 23
    Dec 2018
    14:36

    지금이 어느 때인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 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 24:32-33) 지금은 성탄절 전 주일이며 대강절 4번째 마지막 주일이...
    Bymoseslee Views955
    Read More
  3. 20
    Dec 2018
    15:34

    성탄절은 크리스챤들이 지켜야 한다

    벌써 12월 16일이다. 이제 성탄절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탄절 날 예배를 드리지만, 드리지 않는 교회들도 많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예수님의 생일 날이라고 정해 놓고는 미리 축하 행사를 하고, 정작 그날은 지키지 않고, 가족과 함께 휴...
    Bymoseslee Views793
    Read More
  4. 20
    Dec 2018
    15:30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오늘은 대강절 둘째 주일이다. 대강절이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로 대림절 혹은 강림절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도래’, ‘출현’, ‘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된 ‘Advent’다. 세계의 모든 교회들은 성탄절 전 4주 동안을 대강절로 지...
    Bymoseslee Views929
    Read More
  5. 01
    Dec 2018
    21:53

    오직 영원한 것만 가치가 있다

    이탈리아(Italy) 북부 Lombardia주의 Milano에 있는 밀라노 교회(Duomo di Milano)의 3중 현관 위쪽으로, 각각의 현관 아치들을 이어주는 부분에 세 문장이 새겨져 있다. 첫 번째 문장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는 장미 화관 밑에 "모든 쾌락은 순간뿐이다." 두...
    Bymoseslee Views668
    Read More
  6. 01
    Dec 2018
    07:50

    M국 미션 트립을 다녀와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가족들의 기도 덕분에 2018년도 5번째 마지막 Mission Trip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출발하는 날과 선교지까지 가는 과정에 어려웠던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그 선교지로 인도하신 사역을 잘 마치고 오게 됨을...
    Bymoseslee Views932
    Read More
  7. 12
    Nov 2018
    21:08

    능력교회 창립 21주년을 맞이하여

    오늘은 우리 능력교회 21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원래는 11월 16일인데, 다음 주일에 추수감사 주일이어서 한주 앞당겨 지키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사역한지도 벌써 18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능력교회가 개척된 지 2년 6개월이 조금 ...
    Bymoseslee Views874
    Read More
  8. 27
    Oct 2018
    20:26

    내 신앙의 쏠트라인(Salt line)은?

    New York에 가면 허드슨 강(Hudson River)이 흐른다. 뉴욕주 동부를 흐르는 길이 507km의 강이다. 최초로 이 강을 탐험한 영국인 Henry Hudson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강은 뉴욕주 북부의 Adirondacks산맥의 깊은 호수에서 발원하여 뉴욕주 동부를 남...
    Bymoseslee Views906
    Read More
  9. 14
    Oct 2018
    09:10

    예수님처럼 파토스적인 삶을!

    옛날 소련의 망명 작가, 솔제니친(Solzhenitsyn)이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졸업식에 와서 강연을 하면서 자신이 미국에 와서 충격을 받은 것은 미국의 청년들이 뜨거운 가슴이 없고 열정이 없고 삶에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그가...
    Bymoseslee Views992
    Read More
  10. 06
    Oct 2018
    15:28

    국내선교 헌금주일을 맞이하여

    오늘은 국내선교 헌금 주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주 지역의 작은 교회들을 섬기기 위해 매년 특별히 국내선교 지정헌금을 하는 주일이다. 우리 교회도 처음 교회가 시작될 때 어린이를 포함해서 11명이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작은 교회였다. 그러나 하나...
    Bymoseslee Views9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8 Next ›
/ 28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