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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며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앞에 두고 일향 미쁘고 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먼저 오게 할 수도 없고, 우리의 상황이 힘들고 암울하다고 늦게 오게 할 수도 없는, 해마다 정한 절기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바라보며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전능하고 신실하신,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감사와 소망 가운데 맞이할 수 있도록 케냐사역에 힘껏 동역하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갈수록 소란스러워져 가는 세상에서 새해에도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님들의 사역과 가정에 무너지지 않는 든든한 울이 되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1. 부족간의 약탈 사건과 교통사고 투르카나부족과 포콧부족 그리고 삼부르부족은 경계선이 맞닿아 있는 부족으로 서로간에 약탈과 갈등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11월에는 투르카나의 약탈자들이 삼부루지역을 쳐들어가서 약 이천 마리의 소와 일만 마리의 염소를 훔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107명의 경찰을 보내 훔친 가축을 돌려보내도록 하였는데 불행하게도 마라골리지역에서 46명의 경찰이 약탈자들의 총에 맞아 죽는 큰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정부는 군대를 파견하여 사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가 너무 많아 강력한 교통법규가 새로 제정되었습니다. 올해만 해도 저희들이 섬기는 로드와 근처에서 버스가 과속으로 차선을 이탈하여40여명과 20여명이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2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저도 가끔 버스를 이용하는데 매번 다시는 버스를 안타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질 정도입니다.
2. 모슬림의 도전 최근 몇 년 동안에 투르카나지역에 모스크가 세워지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저희들이 섬기는 교회 중에 로드와타운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교회가 칼로툼교회입니다(약35km). 올 9월 경에 모슬림들이 이 곳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이슬람전도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조건(자녀학비지원, 보육원건축 등)은 열악한 상황에 처한 이들의 입장에선 거절하기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섬기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스스로 결정하여 이곳에 모여 더욱 강력한 복음집회를 두차례 가졌고, 이로 인해 약간 흔들렸던 마을의 지도자들이 이슬람을 거절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처한 열악한 삶을 보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신앙으로 뭉쳐서 마을을 지켜내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세련되고 고상하지는 않지만 이들의 순박하고 순수한 신앙의 모습에서 많은 도전과 위로를 받습니다.
3. 선교관 건축과 학교설립 저는 8월 말경부터 10월 까지는 학교설립과 선교관건축을 위한 일로 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학교설립을 위해 적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고 종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지역을 탐방하고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청하는 일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에는 케냐교단에서 키탈레(나이로비에서 약 7시간정도 거리)라는 곳에 26,400평의 교단 땅을 추천 받고 탐방하여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투르카나 등지의 고아들을 위해 고아원도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져 봅니다.
4. 목회자 훈련과 유스캠프 11월부터 12월에 있었던 투르카나 사역은 기근으로 어려움에 처한 광야교회들을 돌아보며 마을에 식량을 지원하고 또한 약 2,000명에게 먹일 수 있는 구충제를 각각의 교회들에게 나누어 주며, 피부염 치료약과 점심식량, 칠판을 공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공급한 정수기를 점검, 보완하고 추가로 공급하는 일과 간식을 공급하며 아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회자 훈련은 특별세미나로 케냐신학교교수인 안양고목사가 섬겨주었습니다. 그의 아프리카 특유의 유머와 간간이 곁들인 레크리에이션은 많은 이들에게 함박 웃음과 기쁨을 주었고, 복음과 목회자의 사명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모습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은혜를 입었습니다.이번에 처음 투르카나를 방문한 안양고목사는 이들이 처한 현실을 보고 많이 놀랐으며, 그럼에도 굳건하게 신앙생활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현지동역자들과 그들의 자녀,특별히 홀로 자녀를 양육하면서 성실하게 신앙생활하는 과부를 초청하여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있었던 유스캠프는 이사야 60장 1절의 말씀을 근거로 “가서 말씀을 전하여라”라는 주제를 갖고 432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하였습니다. 7명의 강사들이 연합하여 구원과, 새 생명, 제자도, 성령에 대한 말씀으로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저녁에는 뜨거운 기도와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학교설립을 위한 계획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투르카나와 맛사이지역교회와 보육원을 섬기는 이들을 위해 선교관 건축을 위해서 2013년 케냐대선을 위해서
올 한해도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신 동역자님들께 저희팀원과 투르카나와 맛사이교회의 성도님들이 감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