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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있었던 실화다. 1989년, 터어키 오른쪽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Republic of Armenia)에 진도 8.2의 엄청난 대지진이 있었다. 폐허의 아비규환 속에서 아르망(Armand)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 잔해 속에 묻히게 되었다. 아르망의 아버지는 아들 아르망의 학교를 향해 미친 듯이 뛰어갔다. 학교는 이미 폭삭 주저앉아 있었다. 아버지는 가방을 들고 학교로 가던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랐다. 어디에선가 있을 아들 생각에 아버지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 같았다.
그때 아버지는 아들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빠는 네 곁에 있을 거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잘 참고 있어라! 아빠가 반드시 너에게 갈 거야! 아빠가 너를 꼭 도와 줄거야!”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뿌옇게 흐려진 시선 속에 산산 조각난 학교 폐허더미가 보였다.
아버지는 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들을 하나씩 걷어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르망! 아르망!” 아들의 이름을 눈물을 흘리면서 불렀다. 소방대원들은 아버지에게 “여기는 위험합니다. 더 이상 구출할 수 없습니다. 제발 집으로 돌아가 주세요!” 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계속해서 잔해들을 걷어내기를 36시간이나 계속했다. 옷은 땀으로 다 젖었고 금방 쓰러질 것 같았다. 계속해서 잔해를 깊이 파들어가고 있을 때, 아들 아르망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저예요! 아빠! 저예요! 아빠가 틀림없이 저를 구하러 오시니까 걱정 말라고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했어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저 한테 올거라!”고 하셨잖아요.” 아들의 그 소리를 들은 아버지는 잔해를 다 걷어내었고 결국 아들을 감격 가운데 살려 내었다.
이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받쳐서 구원해 주신 분이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빠 아버지시다.
신약성경에는 ‘아빠,아버지’라는 표현이 3군데 나온다. 이는 항상 하나님 아버지를 직접 호칭할 때 사용되었다. 원래 Abba는 아람어로 아빠에 해당하는 말로 번역을 하지 않고 그대로 음역을 한 것이다.
막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롬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라고 부르짖느니라 ”
갈4: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
막14:36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하나님을 호칭하신 것이고 갈4:6과 롬8:15에서는 신자들이 호칭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Abba는 신약시대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부를 때 사용하던 말로 지금의 ‘papa'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약의 기자들은 하나님을 호칭함에 있어서 너무 친밀감을 보이는 표현을 피하려고 조심하여, 아빠(Abba)를 번역하지 않고 음역하여 하나님에 대한 호칭에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Abba는 번역하자면 아버지(Father)이지만, 두 단어를 같이 사용하여 ‘아빠, 아버지’라고 함으로써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친밀감과 동시에 적절한 톤의 존엄성을 두었다. 즉, 이중 호칭은 친밀감과 존엄함을 동시에 갖는 것이다. 예수님은 가장 고통 스런 순간에 하나님의 사랑스런 독생자로 돌아가 ‘아빠, 아버지’라고 친밀하게 불렀다.
이는 우리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인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부르며 종의 영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아들의 영으로 하나님을 친밀하게 부르며 기도해야 겠다(롬8:15).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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