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정신없는 학교생활에 조금 멀리 두었던 성경책을 오늘 아침에 다시 잡았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요 몇 일을 하나님과 한참이나 떨어진 채로 살았거든요. 요 몇일 말씀을 잡고 살아야한다고 생각만 수시로 하면서 그냥 하루를 살았죠.
어제부터 집에 오디션을 보러온 후배 두 명이 와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잘 안해먹던 아침도 해먹고 이것 저것 챙겨준 뒤 학교 가기 전에 약간 남은 여유시간에 사도행전 몇 장을 읽던 중에 함께 하고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행전 21장 32절 부터 35절 말씀입니다.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
오늘 아침에 이 말씀이 마냥 달게 느껴지고 마음속 깊이 새겨졌습니다. 요 몇일 성경도 잘 못읽게 되고, 갑자기 삶에 불쑥 들어온 두 손님 덕분에 (?) 흐트러질뻔 한 저를 하나님이 이렇게 다시 꼭 잡아주시나봅니다. 두 후배들과 함께한 하루가 그리고 이렇게 그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마냥 감사했습니다.
저녁에 목사님과 안집사님, 회장단과 오디셔너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문득 다시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고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여기 오신 분들을 섬기는 우리 청년 다니엘부 형제자매들의 모습에 또 한 번 반했습니다. 오늘 다들 너무 아름다우시고 멋지셨어요.
이번 주 오디션이 끝나고 오디셔너들이 다 무사히 돌아갈 때까지 우리가 이 말씀을 품고 기쁜 마음으로 섬겼으면 좋겠네요..
니 글 읽고 많이 부끄러워지는구낭... 에구...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자!!" 일깨워준 희영아...
고마워... 가슴에 깊게 새기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