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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목사님, 안녕하세요. 교회 홈페이지에 목사님 최근 동정과 여러 교우들의 활동을 보니 신시내티에서의 추억이 잔잔히 떠오릅니다 (뭉클...).
저희 가족은 8월 8일 미국에서 출국하였는데 한국에 도착한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습니다. 저희들은 집근처(광장동)에 있는 광현교회(장로교, 1965년 설립)에 새신자로 등록하고 믿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새가족반에서 6주 코스로 신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각각 서울종암경찰서(형사과) 및 중흥초등학교(6학년 담임)에 복직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학업을 계속 이어 나가고자 내년 1학기 대학원 박사과정(법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모두 바쁘고 겨우 토요일과 주일에 쉬는 생활이라 그 동안 부산하게 지냈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있으면 글을 종종 남기겠습니다.
처음 신시내티에 왔을 때는 빡센 공부와 타국 생활을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였으나 그곳에서의 1년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간 느끼고 있었지만 귀국해서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는 점은 목사님을 비롯하여 신시내티 교회를 섬기시는 여러 많은 분들의 믿음(확신)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교회를 섬기시는 분이라도 신시내티 교회 처럼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벽기도, 목장모임, 성경공부, 철야기도, 신도들간의 교제, 새가족을 위한 관심과 도움.... 말은 쉬운데 실제로 그렇게 행하기는 말 만큼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분들의 굳건한 믿음이 새신자를 가족과 같이 섬기시고 척박한 타국 생활에서도 믿음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이성권 목사님, 강경숙 사모님, Ron 목사님, 안종혁 집사님, 그리고 엄기원 장로님, 우종태 집사님 등 여러 목장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하던 저희 가족에게 굳건한 믿음을 가지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득 성경 한구절이 눈에 들어 옵니다. "여러분은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과 같을 것이라...." 멀리서 열심히 찬양하겠습니다. 박봉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