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7박 9일간의 Ecuador  단기선교는 잘 마치고 돌아왔다. 남미 선교는 보통 아주 이른 새벽에 많이 출발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침 8시에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고 여유 있게 출발했다. 신시내티 공항에서 Miami까지는 그런대로 순조롭게 갔었는데, 많은 비(Thunderstorm)때문에 Miami 공항에서 3시간 이상 지연되는 바람에 에콰도르 과야킬(Guayaquil) 공항에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이민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서 나갔는데, 그때까지 4시간 이상을 김광수 장로님과 쭈또 장로님께서 기다리시다가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런데 공동짐 22개 중에서 2개가 나오지 않아서 신고를 해 놓고, 과야킬에서 20여분 떨어진 두랑(Duran)에 있는 은혜가 풍성한 교회(Gracia Abundante, 선교센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 (신시내티 시간으로 새벽 3시)가 넘어서였다. 그런데 그때까지 우리교회 선교팀들이 온다고 원주민 성도님들이 우리를 위해서 식사를 준비해 놓고 그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나 모두들 너무 피곤해서 먹을 수 없었다.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마웠다. 그분들은 그 뒤로도 떠날 때까지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성으로 우리들을 잘 대접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각자 QT(주중에는 새벽기도)하고 각 사역에 대한 준비를 했다. 치과, 미용(이발), 어린이 사역, 전도, 구제(의류)… 등   각 사역지 별로 간단히 소개하고 싶다.

1.      은혜가 풍성한 침례교회(Iglesia Bautista Evangelica Gracia Abundante)

김광수 선교사님이 2002년부터 선교사역하신 교회로,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 미주에 있는 어느 교회로 부터 지원받아 교회를 2층으로 크게 건축하신 교회다.  선교사님 부부와 선교팀원들이  이 곳 1층 숙소에서 숙식을 함께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사역은 토요일 오후와 주일예배후 오후, 그리고 목요일 하루종일 이루어 졌다. 미리 광고를 한 덕분에 치과 의료사역부터 잘 이루어 졌는데, 이번에는 한 분의 치과의사가 추가됨 으로 많은 분들을 좀 더 여유 있게 치료해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런데 예년에 없이 특이했던 것은 미용 사역이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몰려 드는 바람에 한 사람으로 준비한 사역이 마지막에 합류한 한 분이 합류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신 섭리를 보게 되어 감사했다. 어린이들은 방학(2월-3월)이 아니어서 오는 학생들은  준비해 간 Craft 사역으로 주로 이루어졌다. 전도는 오는 분들은 누구든지 복음을 듣게 해서 구원의 확신을 갖게 했다.  놀라운 것은 도착했던 밤부터 사역했던 마지막 날인 목요일 저녁까지 모든 식사를 그 교회가 섬겨 주었다.

2.      예수님은 생명이다 교회(Iglesia Bautista Jesus es Vida)

은혜가 풍성한 교회에 계셨던 Baristas 라는 의사 장로님이 앙꽁(Ancon)이라는 곳의 보건소 소장으로 발령 받아 간 작은 도시에 있는 교회에서 우리 선교팀들이 와서 사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간 교회다. 압돈(Abdon)이라는 목사님이 개척한 교회로 역사는 15년이 된 교회다. 제자훈련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있는  교회로 계속 부흥하고 미래가 크게 기대 되는 교회였다. 2일 간 사역하는 동안 원주민 성도님들이 모든 식사를 직접 대접해 주셨다. 첫날 오후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와서 치과, 미용, 전도, 구제, 어린이 사역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둘째 날은 전날 내 걸었던 배너(Banner)를 떼어 내고, 그래도 사람들이 몰려와서 12시까지만 받는다고 한 후에 오후 5시 반까지 사역했다. 사람들이 30분에서 1시간 거리를 아기를 안고 걸어서 오는 분들도 많았다. 그 교회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 또 안 믿는 분들도 많이 와서 복음증거가 꼭 필요한 대상들이 많았다.

3.      소망교회(Iglesia Bautista Esperansa)

이 교회의 담임목사는 Helio Clark 목사다.  2012년 우리 능력교회가 지워준 교회다. 그 당시 미국 경제가 어려워져서 우리 교회 재정도 어려웠을 때 예배당 건축에 대한 요청을 받고 모든 성도님들이 기도하면서 헌금하여 지워 준 교회다. 2015년, 첫 선교사역을 하러 15명이 갔을 때 비가 많이 와서 교회에 물이 많이 들어와 바닥을 1m가량 흙으로 높이는 상황이어서 그 교회 교인들을 차량을 싣고 와서 은혜가 풍성한 교회에서 사역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그 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것이다. 모두들 마음이 뿌듯했다. 교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치과와 미용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접했고, 오는 사람들 마다 복음을 개인적으로 듣게 되어 교회의 지역사회 복음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는 기회가 되었었다. 간단히 사역했던 교회들을 소개했지만, 계속 창대한 역사를 이루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파워미션! Gloria 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