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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주제가 광야탈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유월절 을 경험하고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너서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으로 가는 여정을 몸으로 체험하며 배운다. 이는 과거 이스아렐 백성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과 우리 어른들이 살아온 인생길이 그랬다. 항상 고난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오고, 어두운 터널은 누구에게나 경험할 수 있다. 그 순간이 힘든 길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하나님이 계시니까 소망이 있다.
특별히 모세는 인생의 광야를 경험한다. 잘못을 저질러 미디안 광야로 도망간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무참하게 무너졌다. 잊혀진 존재가 된다. 미움받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것이다. 과거가 화려했던 사람일수록 추락은 혹독한 시련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기 때문에 소망이 있다.
광야가 힘든 것 중에 하나는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이 힘든 이유도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길 때문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생긴다. 성공보다 실패가 우리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모세처럼 화려한 왕궁에서 사막의 한 가운데로 몰려버린 것 같은 삶, 삶의 중심부에서 밀려나 버린 것 같은 삶,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고, 불러주지 않는 삶, 태양이 떠오르고 지고, 또 다시 떠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지루한 일상을 끝없이 반복하고 있는 삶,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질 것이 없는 인생, 어려운 문제를 만났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 더 큰 문제 앞에 놓여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꺼져가는 삶을 살고 있는 분은 없는가? 그러나 우리에게는 길되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소망이 있다(요14:6)
인생의 변화는 순간에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멈춘 시계가 갑자기 돌아가기 시작하고, 멈춘 것 같은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는 순간이 온다. 모세에게 그 순간이 찾아왔다. 모세가 호렙 산에 이르는 순간,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다. 모세는 나무에 불이 붙은 것은 보았지만, 나무가 타지 않고 불이 계속 붙어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모세는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하기 위해 나무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 때에” 모세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말씀하셨다.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임재 앞에 모세는 두려워 떨었다. 잊을 수 없는 확실한 경험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근심과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라 말씀하셨다. 한순간에 모세의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모세는 자칫, 잊혀진 인생으로 광야에 묻힐 뻔했다. 살인자로, 실패자로, 무능한 자로 끝날 뻔했다. 그런데 이제는 꿈꿀 수도 없었던 급격한 변화가 찾아왔다. 한순간 도피생활은 끝나고, 애굽의 권력자와 정면승부하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묻혀서 무기력하게 살던, 자신감도 없고, 정체성도 잃어버리고, 양을 치던 평범한 촌부로 전락한 모세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겁도 많고, 나이도 들어버린, 세상이 얼마나 악하고 무서운 곳인지를 아는 모세가 갑자기 돌변했다. 어제의 모세가 아니다. 모세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을까?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찾아 오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이 열리고 대 반전의 인생길을 새롭게 살면서 민족공동체를 황무지 같은 애굽에서 탈출시키는 주역이 된 것이다.
이런 일은 모세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기도하면서 때를 기다리면, 당신에게도 올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광야탈출을 확신하며… !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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