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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3대 절기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입니다. 이 절기들은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지켜야 하는 절기였습니다. 초막절이 되면 온 민족이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간단한 초가집을 짓고 일주일 동안을 그곳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초막을 짓고, 먹고 자는 경험은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절기를 지키는 유대인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초막절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출애굽 한 후에 광야를 통과하는 동안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에 대한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이 광야의 어려움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큰 사랑으로 임하였는지를 기억함으로, 그들이 겸손하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려는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두 번째로 현재에 우리를 돌보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초막절은 농작물의 수확으로 인한 감사의 절기였습니다. 이스라엘 달력으로 7월 15일부터 22일 까지 8일 동안 하나님께 감사의 절기를 지켰습니다. 지금의 달력으로는 10월 달에 해당하는 절기로서 추수의 기쁨과 감사가 있는 절기였습니다. 이때는 밀 추수를 마치고 포도, 올리브, 종려 등 여름 과실의 수확과 저장을 마치고 “추수 감사제”를 드림으로 한 해를 종결하는 때였기에 수장절이라고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막절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구원의 역사가 “완성”에 이른다는 의미를 갖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유월절에서 시작된 영적인 해방이 오순절을 거쳐서 첫 열매에 이르고 이제는 초막절에 이르러 완성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성경에 나오는 3대 절기 중에서 가장 마지막 절기로, 초막은 이 세상의 집에서 사는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처소를 바라는 종말과 재림의 절기입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도서를 읽으면서 세상의 헛되고 헛됨을 미리 맛보는 절기였습니다. 메시야이신 예수님은 초막절의 주인으로서 세상의 종말을 가져오시는 재림의 주님이십니다.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계14:14-16)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은 지난 1년의 과거를 돌아봄으로 감사하고, 현재의 추수에 대한 감사, 그리고 미래의 구원의 완성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뜻 깊은 절기입니다. 예전에는 주로 농사나 목축업을 했지만, 지금은 직업이 다양해 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 속에 지난 날을 살아 온 우리는 모든 직업을 초월해서 한해 동안 지켜 주시고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겠습니다. 하나님은 "너희에게 하늘로서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너희 마음에 만족케 하셨느니라”(행14:17) 하셨기 때문이다. 찬송가 가사처럼 “온갖 귀한 선물 주님이 주신 것 그 풍성하신 은혜를 다 감사드리세”
그리고 그 받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올해도 나눠 주는 절기로 지켜야 겠습니다. 어제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각 목장별로 과일 바구니를 준비해 왔습니다. 과일과 채소들로 장식된 재단을 만들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오늘 오후에는 매년 해 왔던 것처럼 Over the Rhine Living Water Church(OTR 생수교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우리 모두 갖고 함께 마음을 모은 것에 먼저 감사하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일이어서 기쁩니다.
여러분들도 올 한해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많이 심으셨는데, 가정과 사업, 학업과 앞날 위에 넘치는 추수의 기쁨과 풍성한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 파워미션!
반갑습니다. 이 성권 담임 목사 입니다.
Phone: (513) 38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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