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댓글 0조회 수 97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지난 5, 유럽에서 만났던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엇그제 충격적인 소식을 카톡으로 받았다. 임파선 암과 대장암이라고 기도 부탁해 오셨다. 또한 지난 주간에 어떤 집사님의 한국에 사는 씨댁 식구가 젊은 나이에 임종을 앞두고 있는데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해서 사모가 십자가를 선물했다. 지난 주에도 한 집사님의 투병 소식을 들었다. 우리 모두도 충격이었는데, 아픈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얼마나 충격이 크고 힘들까요?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때로 질병이 길어지면, 견디기 힘들고 절망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다. 절망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다. 소망의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1849년에 "안티-클리마쿠스"라는 가명으로, "죽음에 이르는 병(Sygdommen til Døden)이란 책을 낸다. 그 책에서 절망에 대해 "인간의 육체의 질병은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는다. 영원을 사모하는 인간에게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두려워하여야 할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정신의 질병 즉 절망의 병이다"라고 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절망은 자기가 절망에 빠져 있는 지도 모르는 것이고, 가장 치명적인 절망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이라고 했다.

우리도 때로 절망을 경험한다. 그러나 주안에서 고민하는 절망은 소망이 있다. 바울도 절망을 경험했다(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여기에서 "오호라"라는 말은 절망적인 슬픔을 나타내는 말이다.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말은 바다의 배가 풍랑을 만나 갯벌에 박힌 상태를 일컫는다. ‘풍랑을 만나 파선하여 갯벌에 박힌 것 같이, 절망의 처지에 빠진 나를 도대체 누가 건져내어 줄 수 있겠는가하는 절망적인 자신의 고뇌를 표현하는 말이다. 바울이 이 글을 쓴 때는 기독교인이 되고 사도가 된 후에 쓴 글이다. 그럼에도 절망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건져주실 분이 예수님 임을 알고 승리하며 주님을 찬양한다. 우리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절망할 때가 있다. 키에르케고르는 이런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는 믿음뿐이라고 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은 행복하다고 착각할 수는 있어도, 결국은 모두가 절망하고 불행해질 뿐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전부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이 병을 이겨낼 수 없기에 절망하여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 크리스챤들은 거부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절망을 이기고 주안에서 소망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병들어 있는 사람은 의사가 진단을 내리기 전까지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착각한 것처럼 주님을 만나지 못한 인간은 자신이 절망 상태임을 깨닫지 못한다. 환자는 자신이 병들어 있음을 깨닫고 나서야 의사를 찾아가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얼마나 절망 속에 빠져 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만 절망에서 빠져나올 길도 찾게 된다. 그래서 가장 위험한 것은자신이 절망에 빠져 있음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그는 그 절망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믿음뿐이라고 했다. 내 삶을 절망에서 이끌어 낼믿음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그 답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이 유일한 길이다. 그래서 절망의 반대는 희망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이다. 소망을 갖고 싶어도 가져지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 먼저다. 그래서 순서도 믿음, 소망, 사랑이다(고전 13:13).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갖게 되면, 절망을 하나님께서 극복해 주시고, 하나님께 소망을 갖게 되어 절망 상황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키르케고르는 역설을 좋아했는데 그가 말한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라, 결국 `구원에 이르는 병`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여러분은 현재 어떤 상황에 계시나요? 혹시, 소망 가운데 절망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절망의 반대는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파워미션!


  1. 26
    Aug 2018
    09:03

    시간은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공평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공평하다. 젊었다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시간이 적게 주어진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씩 주어진다. 똑 같은 속도로 흐르는 시간은 당신을 기...
    Bymoseslee Views625
    Read More
  2. 20
    Aug 2018
    08:30

    절망의 반대는 희망이 아니라 믿음이다

    지난 5월, 유럽에서 만났던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엇그제 충격적인 소식을 카톡으로 받았다. 임파선 암과 대장암이라고 기도 부탁해 오셨다. 또한 지난 주간에 어떤 집사님의 한국에 사는 씨댁 식구가 젊은 나이에 임종을 앞두고 있는데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해...
    Bymoseslee Views970
    Read More
  3. 17
    Aug 2018
    09:41

    새 교우들을 위한 환영과 섬김

    매년 8월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저희 교회로 오시는 새교우분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UC에 오는 신입생들을 비롯해서 새로운 직장에 취직되어 오시는 분들, 방문 교수나 연구원들, 최근에는 저희 교회를 섬기시다가 다시 오시는 분들까지… 새교우들이 ...
    Bymoseslee Views629
    Read More
  4. 28
    Jul 2018
    10:05

    100번 듣는 것보다 1번 가는 것이 더 낫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능력교회의 단기선교사역의 지경을 넓혀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기도와 물질과 구제품과 마음으로 동역해 주신 모든 능력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할 때부터 신시내티에 개척교회를 세우는 일...
    Bymoseslee Views565
    Read More
  5. 26
    Apr 2018
    17:37

    절체 절명의 위기를 만났을 때

    절체절명(絕 끊을 절 體 몸 체 絕 끊을 절 命 목숨 명)이란? 몸도 목숨도 다 된 것이라는 뜻으로, 몹시 위태롭거나 절박한 지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가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 보면, 이런 위험을 만났으나 위기를 모면한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들...
    Bymoseslee Views724
    Read More
  6. 02
    Apr 2018
    14:55

    유언장(5)과 부활

    오늘은 4월 1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말씀하신 대로 3일 만에 다시 살아 나신 부활절입니다. 이번 부활절은 특별히 우리 교회의 아멘 성극단이 “예수님의 생애”라는 은혜롭고 감동적인 성극을 통해서 복음의 메시지...
    Bymoseslee Views1006
    Read More
  7. 27
    Mar 2018
    10:29

    십자가의 도를 묵상하고 전하자

    오늘은 종려(고난)주일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 위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그래서 예배 중에 성찬식을 행한다. 그리고 고난주간에는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며, 성금요예배(Good Friday Ser...
    Bymoseslee Views888
    Read More
  8. 27
    Mar 2018
    10:27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위한 기도제목

    우리 모두는 정든 조국을 떠나 이민자로 혹은 유학생으로, 방문자로 미국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그 기간이 오래 되었거나 몇 달이 안된 짧은 분들도 계시지만, 모두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이 곳에 오셨습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은 어느 나라에서 살던지...
    Bymoseslee Views1453
    Read More
  9. 17
    Mar 2018
    08:19

    두고 온 조국을 위한 기도제목

    능력 가족 공동체는 날마다 두고 온 조국을 기도해 온 애국자들입니다. 지금은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주권과 주권과 통치 속에 기도가 더 필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민족의 비극이 지속되어 왔는데, 이제 주안에서 새로운 역사의 반...
    Bymoseslee Views1630
    Read More
  10. 17
    Mar 2018
    08:18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자

    지난 2월 21(수)일 20세기를 대표하는 목회자이자 복음전도자인 고 Billy Graham 목사님이 Montreat, North Carolina 자택에서 99세(Nov. 7, 1918 – Feb. 21, 2018)로 이 세상을 떠나 하 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1918년 11월 7일 North Carolina 주 Charlot...
    Bymoseslee Views6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8 Next ›
/ 28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